[반트 대국민 스타리그] '택신' 김택용, 물량의 힘으로 8강 기선 제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12.31 19: 49

성난 파도처럼 달려드는 공격에 당해낼 재간은 없었다. '라스트' 김성현의 섬세함을 '택신' 김택용이 힘으로 윽박지르면서 8강전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김택용은 31일 서울 대치동 아프리카TV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반트 36.5 대국민 스타리그(이하 대국민 스타리그)' 김성현과 8강 1세트에서 빠른 확장 뒤에 터져나온 물량의 힘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초반 분위기는 김성현이 살짝 유리했다. 과감하게 앞마당을 먼저 선택한 김성현은 김택용의 드라군 압박에도 별다른 피해없이 앞마당 입구를 방어했다. 그러나 노련한 김택용이 김성현을 편하게 놔두지 않았다. 

드라군 압박 초반부에 더블 넥서스를 쫓아간 김택용은 내친김에 트리플 넥서스까지 과감하게 확장을 선택하면서 물량의 쏟아낼 기반을 갖추었다. 일정량의 병력이 모이자 김성현의 트리플 지역을 타격하면서 김택용은 세번째 넥서스를 12시 지역에 건설하면서 쿼드러드 넥서스까지 건설했다. 
공세에 시달리던 김성현도 벌쳐의 기동성과 시즈탱크의 사정거리로 김택용의 12시 지역을 두들겼지만 역으로 6시 확장기지에 타격을 입으면서 핀치에 몰리기 시작했다. 반면 김택용은 김성현의 본진지역에는 아비터 리콜, 6시 지역은 질럿-드라군으로 휘몰아치면서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병력을 쥐어짜낸 김성현이 김택용의 1시 지역을 정리하면서 반격하나 했지만 김택용은 김성현에게 더 이상의 추격을 용납하지 않았다. 그간 축적했던 자원력을 바탕으로 김택용은 병력을 회전시키면서 김성현의 주력군을 제압하고 기나긴 장기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 반트 36.5 대국민스타리그 8강 1회차
▲ 김택용 1-0 김성현
1세트 김택용(프로토스, 11시) 승 [서킷브레이커] 김성현(테란,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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