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6강?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냐”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2.31 21: 22

SK의 6강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서울 SK는 31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2016 KCC 프로농구 4라운드서 홈팀 인천 전자랜드를 92-78로 물리쳤다. 13승 23패의 SK는 8위를 지켰다. 6연패에 빠진 9위 전자랜드(11승 25패)는 ‘꼴찌’ LG(10승 25패)에 반 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김선형은 14점, 7어시스트로 활약하며 드웨릭 스펜서(23점)와 함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김선형은 “한해 마무리를 잘한 느낌이다. 우리가 라운드 5승을 한 번도 못해봤다. 중요한 경기라서 오늘 잘 뭉쳤던 것이 좋았다. 기분 좋다”며 웃었다.  
SK는 6강에 대한 희망을 얼마나 갖고 있을까. 김선형은 “끝난 게 아니면 끝까지 하는 것이 프로다. 그것이 팬들에 대한 도리다. 프로라면 6강이 끝나도 54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가능성만 있다면 밀어붙여보고 싶다”고 자신했다. 
최근 김선형은 3점슛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그는 “내가 슈터는 아니다. 슛이 약점으로 꼽혔다. 그런 걸 보완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내가 안 들어가도 다음 찬스에 바로 던질 수 있는 자신감을 키웠다. 그래서 적중률이 높아졌다. 감이 좋았던 것을 계속 생각하며 연습한다. 경기 때 써먹을 만한 움직임을 만들어서 슛을 쏜다”고 비결을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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