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점보스가 한국전력 빅스톰을 제압하고 6연승 신바람을 달렸다.
대한항공은 3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모로즈의 활약을 앞세워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6연승과 함께 시즌 14승(6패)째를 수확했다. 승점도 41점으로 OK저축은행을 추격했다. 한국전력은 3연패에 빠지며 시즌 12패(8승)째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 모로즈는 31득점으로 활약했다. 1세트만 해도 한국전력의 얀 스토크가 맹활약하며 대한항공을 압도했다. 하지만 모로즈는 2세트 들어 더 집중력을 발휘하며 반격을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도 54.3%를 기록하는 등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한국전력은 스토크가 31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바랬다.

1세트 초반 한국전력이 앞섰다. 강민웅의 정확한 토스와 스토크의 공격을 묶어 15-11로 앞서갔다. 대한항공도 모로즈의 활약으로 따라붙었지만 중요한 순간에 서브 아웃이 나왔다. 결국 24-22에서 스토크가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한국전력이 1세트를 잡았다. 2세트에선 대한항공이 반격했다. 한국전력이 초반 앞섰으나 모로즈와 김학민의 공격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 25-23으로 이기며 세트 스코어를 1-1로 맞췄다.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한국전력도 추격하며 13-13을 만들었지만, 김학민, 모로즈의 득점으로 대한항공이 다시 16-14로 앞섰다. 이어 속공이 살아나면서 달아났고, 한국전력의 속공은 최석기의 블로킹에 막혔다. 23-20까지 앞선 대한항공은 모로즈의 퀵오픈, 김학민의 백어택으로 2점을 추가해 두 세트를 연속으로 따냈다.
한국전력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 시작과 함께 공방전이 펼쳐졌고 8-8 동점에서 스토크가 오픈 공격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김학민의 백어택 아웃으로 10-8. 한국전력은 스토크가 제대로 살아나며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24-22에선 서재덕이 퀵오픈으로 세트 스코어 2-2를 만들었다.
운명의 5세트에서도 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모로즈의 득점과 결정적인 블로킹을 묶어 7-5로 앞섰고 방신봉의 소공 아웃으로 점수 차를 3점 차까지 벌렸다. 이어 모로즈가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에도 모로즈는 영리한 밀어넣기 공격, 퀵오픈 등으로 팀의 승리를 완성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