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가 6연패로 을미년을 마쳤다.
인천 전자랜드는 31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2016 KCC 프로농구 4라운드서 서울 SK에게 78-92로 패했다. 6연패에 빠진 9위 전자랜드(11승 25패)는 ‘꼴찌’ LG(10승 25패)에 반 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13승 23패의 SK는 8위를 지켰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인사이드가 약해서 외곽슛을 맞는다면 어쩔 수 없다. 요즘 경기는 외곽에서 많이 흔들린다. 투맨게임 수비가 약속대로 되지 않는다. 외국선수 두 명 뛰는 2,3쿼터 외곽수비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유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자세를 더 질책했다. 그는 “지면 다 이유가 있다. 올해 마지막 홈경기서 경기내용이 너무 좋지 않았다.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연말에 오신 팬들의 시간을 위해서라도 프로선수라면 다음 것에 집중할 수 있는 멘탈이 필요하다. 팬들의 시간의 가치를 우리 선수들이 더 절실히 못 느끼는 것 같다. 죄송하다. 새해부터는 더 준비를 더 잘하겠다”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날 선발명단에 있던 정영삼은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했다. 유 감독은 “오전에 훈련하는 과정에서 허벅지를 다쳤다. 본인이 강행의사를 보였다. 코트서 움직이다 안 되는 느낌을 받았다. 안타까워한다”고 전했다.
전자랜드는 포웰이 32점을 넣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했다. 유 감독은 “포웰이 연속득점 했을 때 좋은 분위기지만 국내선수들의 득점 분포도가 나야 한다. 찬스가 나는 상황을 전혀 만들지 못하고 있다. 콘리가 반대쪽에 있을 때 그렇다. 서로 간에 움직임과 타이밍이 맞아야 한다. 포웰에게 집중하는 것도 문제지만, 포웰에 의한 찬스 못 만드는 것도 문제다. 국내선수가 찬스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