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한국전력 빅스톰 감독이 패배에도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국전력은 3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3연패와 함께 시즌 12패(8승)째를 기록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6연승으로 시즌 14승(6패)째를 따냈다.
한국전력은 얀 스토크의 31점 맹활약 등으로 끝까지 대한항공을 괴롭혔다. 서재덕도 16점으로 힘을 보탰고, 허리 부상으로 주춤했던 전광인도 후반에 살아났지만 11점에 그쳤다. 끝내 모로즈의 활약을 막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신영철 감독은 경기 후 "(전)광인이가 경기를 못 뛸줄 알았는데 끝까지 뛰어줬다. 졌지만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을 보여줘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 감독은 "서브 캐치가 안 됐고 눈에 보이는 범실, 블로킹 타이밍이 잘 안 됐다"라고 평가했다.
스토크의 활약에 대해선 "결정적일 때 때려줬으면 하지만 잘 해줬다"라고 답했다. 서재덕의 서브 범실을 두고는 "범실을 줄이면서 때릴 수 있게끔 하겠다. 본인 스스로 잘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적 후 2번째 경기를 치른 세터 강민웅과 센터 전진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 감독은 "민웅이는 공 끝이 약간 떨어진다. 공 끝을 살리면서 가는 토스를 주문하고 있다. 본인이 점차 느끼면 지금보다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진용에 대해서도 "블로킹이 아직 부족하지만 서브, 공격이 괜찮다. 어차피 백업 요원이 들어가도 블로킹이 안 되는 것은 마찬가지다. 민웅이와 손발을 맞춰봤고 서브도 괜찮아 지금처럼 기용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