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데이비스 등 거물급 여전히 팀 못 찾아
마에다의 다저스 계약도 관심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해가 바뀌었지만 아직도 새로운 계약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 FA 선수들이 많다. CBS SPORTS가 1일(이하 한국시간)미계약 상태인 FA 13명을 조명했다.

1. 크리스 데이비스(사진)
원소속 구단인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7년 1억 5,400만 달러 협상안을 제시했지만 데이비스 측에서 요지부동이었다. 결국 볼티모어가 협상안을 철회했다. 현재 LA 에인절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데이비스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볼티모어는 여전히 데이비스에 미련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저스틴 업튼 등과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스 측은 홈런 생산 능력을 내세워 평균연봉에서 제이슨 헤이워드(2,300만 달러), 제이콥 엘스버리(2,190만 달러), 핸리 라미레스(2,200만 달러)등 보다는 훨씬 더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2.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우완 투수 상대 OPS가 .909라는 점 때문에 적어도 6-7개 팀이 관심을 유지하고 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볼티모어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는 물론이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내셔널스가 관심을 유지하고 있는 구단이다. 심지어 텍사스 레인저스가 세스페데스를 모니터링 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계약이 늦어지고 있지만 스피드와 파워를 갖춘 선수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규모의 계약을 만들어낼 수 있을 전망이다.
3. 저스틴 업튼
이례적으로 업튼에 대한 시장 반응이 차갑다. 하지만 지난 해 26홈런을 날리고 새해 들어 29세에 불과한 업튼이 FA 시장 관심권에 퇴출되었다고 믿는 사람은 없다.
세스페데스 영입 경쟁에서 밀리는 팀은 언제든 업튼과 협상에 나설 것이다.
업튼의 에이전트 래리 레이놀즈는 형인 멜빈 업튼이 더 많은 나이에 FA시장에 나왔을 때도 7,520만 달러 딜을 성사시킨 적이 있다.
4. 첸웨인
캔자스시티 로얄즈와 워싱턴 내셔널스가 관심을 갖고 있다. 캔자스시티는 외야수 알렉스 고든과 재계약에 더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LA 다저스는 좌완 스캇 카즈미어를 영입해 이제 우완 투수를 보강할 가능성이 더 높다. 원소속 구단인 볼티모어가 재계약을 추진할 수 도 있다.
5. 알렉스 고든
캔자스시티는 고든에게 4년 계약(평균연봉1,200-1,300만 달러)를 제시했지만 고든 측으로부터 차가운 반응만이 있었을 뿐이다. 세인트루이스, 에인절스, 다저스, 화이트삭스, 볼티모어 등이 고든과 접촉했다. 이 중 에인절스와 화이트삭스, 볼티모어가 고든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이 좌타자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6. 요바니 가야르도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면모를 보여줬다. 휴스턴 애스트스, 캔자스시티, 볼티모어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가야르도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고 다저스 역시 후보로 꼽힌다. 가야르도의 타격능력을 생각하면 내셔널리그 팀이 더 어울릴 수도 있다.
7. 이언 데스몬드
유격수가 필요한 팀이 관심을 가질 만 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가장 필요로 하는 선수다. 문제는 올해 큰 경쟁력이 없는 샌디에이고가 데스몬드 영입을 위해 6,000만 -7,000 만 달러 규모의 돈을 지출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데스몬드는 2010년 이후 WAR15.1을 기록하면서 유격수로는 가장 높다(트로이 툴로위츠키가 14.1이다). 29세 나이까지 100홈런, 100도루를 기록한 사상 8명 뿐인 유격수이기도 하다. 아직 검증되지 않은 타일러 사라디노를 유격수로 기용해야 하는 화이트삭스, 호세 레이예스가 가정폭력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콜로라도 로키스가 데스몬드 영입전에 나설 수도 있다.
8. 제라르도 파라
외야 어느 포지션에서든 좋은 수비를 보여주는 것이 강점이다. 카를로스 곤살레스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는 콜로라도가 관심을 갖고 있다는 루머가 많았다. 캔자스시티 역시 파라를 데려갈 만한 팀이고 워싱턴은 마이크 리조 단장이 애리조나 시절 파라와 같이 지낸 적이 있어 후보로 꼽힌다.
9. 마에다 겐타
LA 다저스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팅을 거쳐 오는 마에다는 다저스가 싫어하는 보상지명권을 내주지 않아도 되는 선수다. 3,4선발로 지목되기도 하지만 다저스 외에 지금까지 접촉하는 구단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뉴욕 양키스도 관심이 없다.
10. 덱스터 파울러
지난 해 후반기에 공격에서 크게 활약했다. 시카고 컵스,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캔자스시티가 영입후보. 하지만 아직까지 크게 움직임을 보이는 구단이 없다.
11. 하위 켄드릭
의외로 영입에 나서는 구단이 적다. 하지만 켄드릭은 좋은 공격력에 동료들과 융화도 좋은 선수다. 캔자스시티, 애리조나, LA 에인절스에 어울린다. 다저스의 경우 최근 파르한 자이디 단장이 재계약 가능성을 부인하는 발언을 했다.
12. 이언 케네디
샌디에이고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하지만 케네디는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이고 이번 FA 시장에 나온 선수 중 데이비드 프라이스에 이어 탈삼진율 2위를 기록했다.
현재 캔자스시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밀워키 브루어스, 워싱턴 등과 접촉을 갖고 있다. 어느 팀으로 가든 괜찮은 계약이다.
13. 디나드 스판
이미 몇몇 팀을 상대로 워크 아웃을 진행했다.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역시 조만간 계약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캔자스시티, 워싱턴, 샌프란시스코가 영입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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