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오승환 거취, 2015 팀 10대 뉴스 선정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1.01 06: 00

'맹활약' 이대호, 6-7위에 모두 이름
오승환 협상 중단, 7위에 선정
2015년 일본무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들 중 하나였던 이대호(34)와 오승환(34)이 현지 매체가 선정한 각 팀별 10대 뉴스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일본의 야구전문매체인 ‘풀카운트’는 12월 31일 각 팀별로 10대 뉴스를 뽑았다. 소프트뱅크에서는 이대호, 한신에서는 오승환의 이름을 찾아볼 수 있었다. 이대호는 올해 141경기에 나가 일본무대 개인 최다인 31홈런과 98타점을 기록하며 소프트뱅크의 중심타선에서 맹활약했다. 오승환은 외국인 최다 세이브 타이 기록(41세이브)을 세우며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라 건재를 과시했다.
이런 두 선수가 두 팀의 뉴스를 장식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이대호는 소프트뱅크편에서 6위와 7위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풀카운트’는 7위로 외국인 선수들의 전원 맹활약을 뽑았다. 실제 소프트뱅크는 이대호를 비롯해 마무리인 데니스 사파테와 선발 릭 밴덴헐크 등 외국인 선수들이 모두 호조를 보였다. ‘풀카운트’는 이대호의 성적을 언급하면서 “일본시리즈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고 단기전에서의 강한 인상도 짚었다.
6위는 이대호, 그리고 마쓰다 노부히로의 MLB 도전 선언이었다. ‘풀카운트’는 “이대호는 일본시리즈 종료 직후 MLB 진출 의향을 밝혔다. 2년 계약 만료 후 1년 옵션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대호가 이를 포기했다”라면서 “이대호는 아직 거취가 불투명하지만 마쓰다는 12월 24일 소프트뱅크 잔류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는 아직 이대호에 대한 미련을 가지고 있다.
오승환은 한신편에서 7위를 차지했다. 2년 연속 구원왕의 팀 탈퇴가 적잖은 충격을 줬음을 의미하는 대목이다. ‘풀카운트’는 “2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맞이한 오승환은 41세이브를 거둬 2년 연속 구원왕에 올랐다”라면서 “한신은 잔류 협상을 벌이고 있었으나 12월 초 동남아시아에서 불법도박을 한 혐의로 조사를 받으면서 잔류 교섭도 중단됐다”라고 덧붙였다.
오승환과 마찬가지로 지난해를 끝으로 팀을 떠난 맷 머튼의 탈퇴 소식은 6위에 올랐고 지난해 말 한신과 계약해 친정팀으로 돌아온 후키카와 규지가 5위에 랭크됐다. 가네모토 감독의 취임이 가장 빅뉴스로 손꼽혔고 나카무라 단장의 충격적인 급사가 그 뒤를 이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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