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입단 볼티모어는 중심타자 필요
다저스는 유망주 성장 기다리는 인내심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ESPN이 1일(한국시간)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대해 여전히 부족한 점에 대해 분석했다. 새해벽두부터 해결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도 많고 시간이 필요한 사안도 있다. 한국 출신 선수들이 뛰게 되는구단은 아직 어떤 부분이 더 필요할까. 연내 메이저리그 승격기회를 잡기 바라는 마음에서 최지만과 이학주까지 포함된 7개 구단에 대한 ESPN의 분석을 전한다.

▲볼티모어 오리올스(김현수)
필요한 부분 : 중심타자
볼티모어는 강타자 영입을 결정했다. 크리스 데이비스와 재계약이 첫 번째 옵션이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협상가로 알려진 볼티모어 피터 안젤로스 구단주와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벌일 환상적인 협상에 눈길이 모아졌다. 현재는 양측이 냉각기를 갖고 있다. 볼티모어가 데이비스 재계약에 실패할 경우 저스틴 업튼,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알렉스 고든 등이 대안이 될 것이다. 볼티모어는 선발 투수도 물색하고 있다. 요바니 가야르도가 잠재적인 타겟이다.
▲미네소타 트윈스(박병호)
필요한 부분 : 선발 로테이션의 에이스
만약 미겔 사노의 외야수 변신이 성공적으로 판명나고 중견수 바이런 벅스턴이 자신의 능력치를 모두 발휘한다면 미네소타는 올해 뿐 아니라 향후 몇 년간 지구 우승경쟁을 벌일 수 있는 팀이 될 것이다. 하지만 미네소타는 여전히 강타선을 무력화 시킬 수 있는 에이스가 없다.
▲LA 에인절스(최지만)
필요한 부분 : 좌익수
에인절스는 좌익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여전히 시장에서 3명의 훌륭한 선수 획득이 가능하다. 알렉스 고든은 수비 능력 뿐 아니라 좌타자라는 점에서 에인절스에 꼭 필요한 선수다. 하지만 저스틴 업튼이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역시 타선강화라는 측면에서 충분히 의미 있는 대안이다.
▲텍사스 레인저스(추신수,사진)
필요한 부분 : 건강하게 복귀해야 하는 기존 선수들
부상만 없다면 텍사스는 강하고 두터운 선수층을 갖고 있는 구단이다. 이제는 (영입보다)모든 선수들을 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가 관건이다.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가 5월 중순께 토미 존 수술에서 복귀할 것으로 기대된다. 데릭 홀랜드, 마틴 페레스는 지난 해 수술에서 복귀했지만 두 번째 시즌도 탈없이 보낼지 주목된다. 조시 해밀턴은 긴 부상의 터널을 뚫고 시즌내내 활약만 할 수 있으면 올해 컴백상 후보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강정호)
필요한 부분 : 선발 투수/1루수
피츠버그는 아직도 200이닝 소화가 가능한 투수가 필요하다. 1루수로는 마이클 모스, 존 제이소, 션 로드리게스를 번갈아 기용하면서 조시 벨이 성장하기를 기다릴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더 낫다.
▲LA 다저스(류현진)
필요한 부분 : 팜시스템에서 올 선수를 기다리는 인내심
잭 그레인키를 놓쳤고 아롤디스 채프먼 트레이드에 실패했으며 토드 프레이저 트레이드 기회도 날렸다. 이와쿠마 히사시 영입은 신체검사 과정에서 무산됐다. 브렛 앤더슨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내면서 과도한 연봉을 지불하게 됐고 하향세인 내야수 체이스 어틀리에게 700만 달러를 썼다. 스캇 카즈미어와 계약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다저스가 오프시즌에서 실패했다고 평가한다. 올해 성적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로 예상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도움이 오고 있는 중이다. 그 동안 조용하게 팜시스템을 강화했다. 재능 있는 투수들을 포함해서 몇 몇 유망주들이 여름께 메이저리그로 올라올 것이다. 만약 계획대로만 된다면 이들 젊은 선수들이 올해 뿐 아니라 앞으로 몇 년간 다저스 전력에 커다란 힘이 될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학주)
필요한 부분 : 좌익수
이번 오프시즌에 선발 로테이션 리빌딩에서 큰 일을 해냈다. 이제 좌익수 보강에 관심을 가질 때다. 이미 조니 쿠에토와 제프 사마자 영입에 큰 돈을 쓴 만큼 업튼, 세스페데스, 고든 영입에 큰 돈을 쓰기 힘들 수 있다. 하지만 덱스터 파울러, 디나드 스판 등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에 영입할 수 있는 선수들이나 트레이드를 통해 제이 브루스, 카를로스 고메스 등을 영입하는 방법도 있다. 한 걸음만 더 디디면 2016년 무시무시한 팀이 될 수 있다. /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