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파죽의 11연승...신한은행전 무패행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1.01 16: 10

그야말로 라이벌이 없다. 우리은행의 무패행진은 새해에도 이어졌다. 
춘천 우리은행은 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개최된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서 인천 신한은행을 연장 접전 끝에 75-72로 물리쳤다. 파죽의 11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17승 2패로 단독선두를 고수했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 신한은행과의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1월 25일 KB스타즈에게 54-70으로 패한 뒤 내리 11연승을 달렸다. 그야말로 적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해볼만 하다는 2위 신한은행조차 우리은행의 적수는 아니었다. 우리은행은 신한은행과의 1차전(68-59), 2차전(62-52), 3차전(80-57)을 모두 크게 이겼다. 우리은행 특유의 존프레싱에 신한은행은 실책을 남발하며 전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신한은행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실책을 범했다. 박혜진과 양지희가 득점에 성공한 우리은행이 8-2로 기선을 잡았다. 사샤 굿렛은 1쿼터에만 7점, 4리바운드로 골밑을 제압했다. 우리은행이 19-14로 1쿼터를 리드했다. 
신한은행은 하은주를 투입해 반전을 꾀했다. 하은주는 2쿼터 6점, 7리바운드로 대활약했다. 여기에 김단비와 커리까지 터졌다. 신한은행이 34-26으로 전반전을 앞섰다. 
늘 3쿼터만 가면 무너졌던 신한은행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신한은행은 김규희, 김단비, 커리의 3연속 3점포가 불을 뿜었다. 신한은행은 3쿼터 중반 45-33으로 크게 달아났다. 
우리은행은 4쿼터 강압수비로 승부를 걸었다. 최윤아의 4파울까지 더해지며 신한은행은 흔들렸다. 연속 8점을 넣은 우리은행은 순식간에 56-59로 맹추격했다. 임영희는 종료 4분 48초를 남기고 극적인 동점 3점슛을 터트렸다. 
김단비는 임영희와 충돌해 왼쪽 옆구리에 통증을 호소하는 악재를 맞았다. 신한은행은 결정적 순간 실책을 남발했다. 두 팀은 종료 1분을 남기고 63-63으로 맞섰다. 김규희의 3점슛이 불발되자 우리은행이 공격에 나섰다. 우리은행의 공격도 무위에 그쳤다. 김규희의 슛이 불발됐지만 하은주가 결정적인 공격리바운드에 성공했다. 공을 잡은 커리는 결국 슛을 쏴보지도 못하고 공격권을 건네줬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연장전에서 김규희는 발목을 다쳐 제외됐다. 스트릭렌이 점프슛을 넣자 최윤아가 3점슛으로 맞섰다. 신정자의 자유투로 신한은행이 3점을 리드했다. 스트릭렌은 다시 2점을 만회했다. 양지희는 결정적인 공격자 파울을 두 개나 범했다. 하은주와 양지희는 서로 득점을 주고받았다. 스트릭렌은 종료 1분 19초전 71-7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은주는 연장전 종료 1분전 자유투 2구를 얻었지만 모두 놓쳤다. 임영희는 52.9초전 3점 차로 달아나는 점프슛을 작렬했다. 커리는 42.2초전 2점을 만회했다. 우리은행은 남은 시간을 잘 버텨 승리했다. 박혜진은 종료 직전 자유투를 넣어 승부를 마무리했다.
스트릭렌은 22점을 기록했다. 양지희(18점)와 임영희(12점)도 고비 때 터졌다. 신한은행은 커리가 22점으로 분전했다. 하은주는 19점을 넣었으나 자유투 실패가 뼈아팠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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