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화려한 선수가 아니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2016년 병신년((丙申年) 첫 날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경기서 문태영(24점, 6어시스트)과 리카르도 라틀리프(12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81-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홈 6연승을 거두며 20승 16패를 기록, 20승 고지에 올랐다.

주희정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어린 선수들이 정말 잘했다. (김)준일이가 정말 장난을 많이 치면서 선수들과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훈련 할때와 경기 할 때 모두 생동감이 넘친다. 연패를 끊고 좋은 모습을 보여서 다행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36분 34초를 뛰며 13점과 6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한 주희정은 턴오버가 하나도 없었다. 그는 "나는 화려한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가 아니다. 그래서 한번 더 먼저 빨리 움직였고 빠르게 패스했다. 우리가 턴오버가 많기 때문에 주의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오늘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주희정은 "몸관리는 특별한 것이 없다. 그저 열심히 자는 것 뿐이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한다. 새해 첫 날이다"면서 "1997년도에 데뷔했다. 올해 연패를 끊고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이 컸다. 장난치면서 분위기가 좋아지는 것 같다. 팀 웍도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요한 순간 3점포를 터트린 그는 "우리는 분명 공격력이 좋은 팀이다. 공격이 잘 되면 수비도 잘 이뤄진다"면서 "나는 기회가 왔을 때 공격을 시도하면 된다.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면 된다. 슛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주희정은 "정규리그 3위안에 포함되는 것이 올해 목표다. 또 부상없이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터뷰에 동석한 김준일은 "훈련할 때 가장 늦게 나오신다. 또 젊은 선수들이 나올 때와 형이 나올 때 분위기가 다르다. 젊음을 주기 위해 다들 노력하고 있다. 평소에 지쳐 보이기 때문에 우리가 힘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희정에 대해 평가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잠실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