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키플레이어] 박석민, NC 최강 타선의 화룡점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1.02 05: 50

FA 박석민 영입, NC 우승후보 격상
리그 최고 3루수, 해결사 활약 기대
NC가 2016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유, 바로 3루수 박석민(31)이 왔기 때문이다. 

박석민은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FA가 돼 4년 최대 총액 96억원에 NC와 계약했다. 리그 최정상급 3루수가 시장에 나오자 NC가 발 빠르게 접촉, 최고 대우로 영입에 성공했다. 그의 가세와 함께 NC는 벌써부터 2016년 KBO리그 우승 후보 1순위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NC는 지난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강팀의 반열에 올라섰다. 그러나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미완의 과제로 남은 대권 정복을 위해 강력한 움직임이 필요했고, 최상의 카드라 할 수 있는 박석민을 데려왔다. 
최근 2년 연속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박석민은 의심의 여지없는 리그 최고 3루수. 특히 2015년 135경기 타율 3할2푼1리 144안타 26홈런 116타점 OPS .992로 데뷔 후 최고 시즌을 장식했다. 2010년 이후 득점권 타율 2위(.340)에서 나타나듯 결정력을 갖췄다. 
NC는 박석민이 합류하기 전부터 박민우-김종호 테이블세터와 나성범-에릭 테임즈-이호준으로 이어지는 막강 화력의 클린업 트리오를 자랑했다. 한 번 터질 때 가공할 만한 대량 득점으로 이어졌지만 막힐 때에는 쉽게 활로를 뚫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왼손 타자에 편중된 것도 약점이었다. 
이 같은 NC 타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카드가 바로 박석민이다. 박석민의 가세로 1번부터 6번까지 숨 고를 틈 없는 초강력 타선이 완성됐다. NC의 약점 중 하나였던 3루수 자리에 박석민이 가세해 전체적인 라인업의 중량감이 더해졌다. 공격력만 놓고 보면 역대 최고 수준에 도전해 볼 만하다. 
NC가 박석민에게 기대하는 또 다른 부분은 관중동원이다. 지난 2년 동안 관중 정체 현상을 보인 NC는 2016년 흥행 대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마산 홈경기 60만 관중을 목표로 잡았다. 특유의 쇼맨십과 친근감을 가진 박석민이라면 테임즈나 김태군과 함께 마산구장에 더 많은 관중들을 모을 것이다. 
가장 우려되는 건 역시 심리적인 부담감이다. 고액 FA 선수들이라면 누구나 안고 가야 할 숙명이다. 수년간 통증을 느껴온 왼쪽 엄지손가락 통증도 조심해야 한다. SK 최정의 사례에서 나타나듯 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가져도 부상으로 뛰지 못하면 소용없다. 부상만 없으면 박석민은 제 몫 할 수 있는 선수다. /waw@osen.co.kr
[사진] 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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