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사상 4번째 영구결번
델리노 드실즈는 올해부터 #3번 사용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텍사스 레인저스가 프랜차이즈 레전드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사진 우측)의 등번호 #7을 영구결번 시킬 것으로 보인다.

2일(이하 한국시간)텍사스 외야수 델리노 드실즈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새해 인사를 전하면서 ‘올해 등번호가 #7에서 #3으로 바뀐다’고 밝혔다. 드실즈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지난해 등번호 #7을 사용했다.
이와 관련해 텍사스 지역지인 댈러스모닝 뉴스는 ‘드실즈가 번호를 교체한 것은 로드리게스의 등번호 #7을 영구결번 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드리게스는 텍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던 1991년부터 2002년까지, 그리고 2009년 다시 텍사스로 돌아왔을 때 등번호 #7을 달고 뛰었다. 이외에 플로리다 말린스(200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2004년-2008년)시절에도 같은 번호를 사용해 등번호 #7이 로드리게스의 상징과도 같은 번호다.
로드리게스는 텍사스에서 활약하던 시절 1992년부터 2001년까지 10년 연속 올스타전에 출장했다. 같은 기간 연속해서 골드 글러브상을 받았고 1994년부터는 6년 연속 실버슬러거상도 수상했다. 1999년에는 리그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텍사스에서 13시즌을 뛰면서 1,507경기에 출장, 통산 217홈런 1,747안타, 842타점을 올렸다. 타율/출루율/장타율/OPS=.304/.341/.488/.828의 공격기록을 보였다.
로드리게스는 2016년 시즌이 끝나면 야구명예의 전당 헌액 후보로 투표를 받게 된다. 댈러스 모닝뉴스는 텍사스가 로드리게스의 명예의 전당 헌액 투표에 앞서 영구결번식을 가지려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텍사스는 현재 3개의 영구결번이 있다. 조니 오츠 전 감독의 등번호 #26, 놀란 라이언의 #34와 전구단 공통인 재키 로빈슨의 등번호 #42 등이다. /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