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오타니 새해 목표는 '163km 16승 11HR'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1.02 06: 33

새해는 어떤 괴물의 모습을 보여줄까?
일본의 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21)가 새해 목표로 커리어하이기록을 내세웠다.  투수로는 16승, 타자로는 11홈런이다. 여기에 자신의 최고구속도 경신해 163km까지 찍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입단 이후 최고의 성적표를 내겠다는 자신감이다. 
오타니는 '스포츠닛폰'과의 인터뷰에서 데뷔 4년째를 맞는 2016 새해 목표에 대해 "팀을 일본 최고(우승)의 팀으로 만들고 싶은 마음은 변하지 안핬다. (개인적으로는) 구체적인 숫자는 결정하지 않았지만 가장 좋은 숫자를 남기고 싶다. 예전의 성적을 웃도는 기록을 남기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즉 자신이 지금까지 세운 기록을 넘어 새로운 기록을 내고 싶다는 희망이었다. 

투타를 겸업하고 있는 오타니는 지난 2014년 11승과 10홈런을 기록했다. 이례적인 두 자리 승수와 두 자리 홈런 진기록을 작성했다. 작년에는 15승과 평균자책점 2.24, 승률 7할5푼으로 3관왕을 따냈다. 그러나 타자성적은 그다지 훌륭하지 못했다. 타율 2할2리, 5홈런에 그쳤다. 때문에 투수로만 전념하라는 주변의 충고를 받았지만 올해도 타자겸업에 도전하고 있다. 
또 하나의 관심은 최고 구속 돌파여부. 그는 "특별히 설정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될 것 같다는 느낌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본 언론들도 진화를 거듭하는 오타니가 올해는 163km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르빗슈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니혼햄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유력하다. 선배 다르빗슈 류를 잇는 간판투수 대접을 받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해 '프리미어 12대회'에서 압권의 투구로 한국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국과의 개막전과 4강전 선발투수로 등판해 각각 6이닝과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탈삼진만 21개를 기록하는 완벽투였다. 최고구속 160km가 넘는 차원이 다른 강속구과 고속 변화구를 갖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벌써부터 몸값이 2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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