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6, 스완지 시티)이 다시 한 번 ‘맨유 사냥’에 나선다.
스완지 시티는 2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를 치른다. 영국 매체 ‘wwnt 라디오’는 기성용이 리온 브리튼, 질피 시구르드손 등과 맨유전에 선발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완지 시티는 개리 몽크 감독을 경질한 뒤 최근 4경기서 1승 2무 1패로 반등에 성공하는 모양새다. 맨유전은 스완지 시티의 강등권 탈출에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기성용은 유독 맨유전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기성용은 지난 2014년 8월 16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전반 28분 선제골을 넣었다. 기성용이 선제골을 터트린 스완지는 시구르드손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기성용은 2015년 2월 22일 맨유와 리턴매치서 1골, 1도움을 터트려 ‘맨유 킬러’ 이미지를 얻었다. 기성용은 전반 30분 왼쪽에서 연결된 낮은 크로스를 감각적인 움직임으로 때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시즌 5호골이었다. 또 기성용은 후반 27분 존조 셸비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해 팀의 2-1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맨유만 만나면 폭발했던 기성용은 이번에도 해결사로 활약할까. 최근 맨유는 8경기서 4무 4패로 극도로 부진하다. 맨유 역시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맨유가 스완지 시티를 잡지 못한다면 루이스 반 할 감독의 경질설이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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