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IBK, 긴 휴식에도 유지된 상승세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1.02 17: 38

 IBK기업은행 알토스의 상승세가 새해에도 이어졌다.
IBK기업은행은 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4라운드 GS칼텍스 Kixx와의 경기에서 3-0(25-20, 25-22, 25-13)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거둔 IBK기업은행은 10승 6패, 승점 31점이 되며 2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는 IBK기업은행의 2016년 첫 경기이자 후반기 첫 실전이기도 했다. 전반기를 3연승으로 마무리한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19일 이후 14일 만에 코트를 밟았다. 상승세를 타 긴 휴식기가 아쉬울 법도 했지만, 팀은 승리를 이어가며 연승을 늘렸다.

이정철 감독은 경기 전 "2주 만에 경기를 한다. 전반기 마지막에 흐름과 분위기가 좋았는데, 그 부분을 유지해야 한다. 매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경기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연승 중이지만 경기 간격이 길었던 점을 경계했다.
이어 "다른 팀도 비슷하겠지만 이틀 정도 쉬고 훈련을 했다. 전반기 막바지에 이어지는 3경기에 대한 염려가 많았다. 그런데 오히려 그게 좋았다. 코치들도 그 리듬을 유지하기 위해 나눠서 최소 30~40분 정도는 훈련을 꼭 했다"며 감각 유지를 위해 애썼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인지 IBK기업은행은 실전 감각에 문제가 없음을 1세트부터 드러냈다. 삼각편대의 한 축인 박정아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리즈 맥마혼이 60%가 넘는 점유율을 가져가면서도 45%라는 준수한 공격 성공률을 앞세워 10득점을 해줬다. 맥마혼은 2세트에도 9득점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김유리가 블로킹 5개로 GS칼텍스의 공격을 차단해준 효과도 컸다. IBK기업은행은 총 13개의 블로킹으로 7개에 그친 상대를 압도헀다. 선두 추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IBK기업은행은 선두 현대건설의 독주를 제지할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nick@osen.co.kr
[사진] 장충=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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