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포가 불을 뿜은 SK가 지긋지긋한 모비스전 8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2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경기서 3점슛 4개 포함 28점을 뽑아낸 드워릭 스펜서(6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김민수(18점, 6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90-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모비스전 8연패 탈출과 함께 2연승을 내달리며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모비스는 아이라 클라크가 20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공격 난조로 승리를 내주며 올 시즌 2번째 2연패에 빠졌다.
모비스를 상대로 8연패에 빠져 있는 SK는 경기 초반 박형철과 김선형의 외곽포와 데이비드 사이먼의 점퍼가 호조를 보이며 강력하게 압박했다.
그러나 모비스도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커스버트 빅터가 골밑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으며 반격을 펼쳤고 1쿼터 막판 치열한 접전으로 경기가 이어졌다.
2쿼터 초반 모비스에 동점을 허용한 SK는 김민수의 3점포가 터지며 한숨 돌렸다. 또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의 공격을 막아냈고 김민수가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모비스가 반격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SK는 외곽포를 앞세워 달아났다. SK는 스펜서의 3점포가 터지며 2쿼터 5분 7초경 33-2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SK의 3점이 폭발했다. 김민수와 함께 박형철의 외곽이 터지면서 SK는 41-28로 달아났다. 외곽이 봉쇄된 모비스는 클라크가 골밑에서 덩크를 터트리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SK의 스펜서가 다시 3점포를 림에 작렬,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반은 SK가 44-36으로 앞섰다.
모비스는 3쿼터서 클라크를 앞세워 반격을 펼쳤다. 무리한 외곽 공격이 아니라 골밑을 파고 들었다. 스피드가 좋은 클라크는 SK 골밑을 상대로 치열하게 득점을 따냈다.
모비스가 잠시 숨을 고르는 사이 SK는 스펜서가 다시 3점포를 터트렸다. 스펜서는 연달아 3점포를 터트리며 SK의 58-43리드를 이끌었다.
다시 공격에 불이 붙은 SK는 사이먼의 스틸어 이어진 속공을 김선형이 득점으로 마무리 했다. 또 김선형은 파울로 얻은 보너스 자유투를 성공, SK는 61-43으로 앞섰다.
SK는 거칠 것이 없었다. 외곽이 폭발하면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반면 모비스는 좀처럼 공격을 성공하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들 뿐만 아니라 양동근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