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오늘은 꼭 이기고 싶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1.02 18: 15

"오늘은 꼭 이기고 싶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2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경기서 3점슛 4개 포함 28점을 뽑아낸 드워릭 스펜서(6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김민수(18점, 6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90-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모비스전 8연패 탈출과 함께 2연승을 내달리며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김선형은 "모비스에게 직전 경기서 아쉽게 패해서 오늘은 꼭 이기고 싶었다. 승리해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가 오늘 많이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역전패를 당한 경우가 있었다. 그런데 속공을 통해 득점을 뽑아냈고 보너스 자유투도 뽑아냈다. (양)동근형이 체력적으로 부담이 커보였다. 가드진이 그 부분을 잘 파고들었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평소에 비해 차분한 경기 운영을 펼친 그는 "무리해서 속공을 살리기도 했다. 그러나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한 공격을 펼치면 분위기가 바뀔 수 있었다. 무리한 공격을 펼치기 보다는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6강 진출에 대해 그는 "감독님께서도 평소에 많이 말씀하시는데 크게 다르지 않다.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운과 기적이 많이 작용해야 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김선형은 "연승으로 6강을 바라보기 보다는 당장 앞에 닥친 경기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 크게 보는 것이 아니라 작은 것 부터 챙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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