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반응, “창조계약 마에다, 몸값 너무 싸다” 논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1.03 05: 57

8년 보장 금액은 단 2400만 달러
"보장금액 너무 적다" 日은 대체로 부정적
미국에서는 “창조적인 계약이다”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만큼 색다른 형식이다. 최근 LA 다저스와 협상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알려진 마에다 겐타(28)의 이야기다. 반대로 일본에서는 “몸값이 싸다”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보장 금액이 너무 적지 않느냐는 시선이다.

미·일 언론들은 1일과 2일 마에다와 LA 다저스의 계약 합의설을 일제히 보도했다. 1일에는 최대 8년에 이르는 장기계약이라는 보도가 나왔고 2일에는 비교적 구체적인 계약 금액이 공개됐다. 2일 보도를 종합하면 마에다는 8년 동안 연간 300만 달러(약 35억 원), 총 2400만 달러(약 283억 원)를 보장받는다. 대신 연간 1000~1200만 달러(약 118~141억 원)의 인센티브가 걸려 있는 조건이다.
포스팅 금액 2000만 달러를 포함할 때, 총액으로만 따지면 8년간 1억4000만 달러(약 1649억 원)에도 이를 수 있는 큰 계약이다. 문제는 보장 금액이 너무 작다는 것이다. 마에다의 경우는 보장금액보다 인센티브 금액이 3~4배 더 크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계약이라고 할 수 있다. 인센티브의 조건이 아주 빡빡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만약 부상이라도 당하면 한 푼도 받을 수 없다. 
인센티브가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대부분 상황이 불확실한 선수들이 단기 계약을 맺을 때나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마에다처럼 장기계약에 인센티브 우선의 계약을 하는 선수는 흔치 않다. 때문에 미국에서는 이번 계약을 두고 “다저스가 머리를 잘 쓴 창조적인 계약이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오히려 선수 측이 이런 제안을 받아들인 것에 대해 놀라워하는 눈치도 보인다. "마에다에 몸에 뭔가 불확실한 요소가 있지 않을까?"라는 추측도 무리는 아니다. 
보통 에이전트들은 보장된 금액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연 평균금액보다는 보장기간을 중시하는 흐름도 읽힌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의 마에다는 '국제시장 최고투수'답지 않게 계약이 뭔가 수세적이다. 이에 좋은 대우를 받고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던 일본의 시선도 썩 좋지는 않다. 일 언론들은 2일 마에다의 소식을 타전하며 보장 금액보다는 인센티브에 초점을 맞추는 보도를 했다. 8년 2400만 달러의 보장 금액은 당혹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포털사이트 등의 댓글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는 팬들도 대체로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야후재팬’에서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한 팬은 “보장 금액의 액수가 극히 낮다. 분명히 다저스의 승리다. ‘대리인의 역부족’이라고 하기에는 마에다 시장이 작았다는 가설도 가능하다”라고 적었다. “다나카에 비하면 너무 싸다. 계약 기간도 너무 길다”, “사실이라면 싸다. 2~3년 뒤 옵트아웃되는 권리가 있을까?” 등의 댓글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잘하면 고액 연봉을 받을 수 있으니 어쨌든 나쁜 계약은 아니다”, “포스팅 시스템의 한계”라는 평가도 더러 보인다. 다만 보장 금액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돈을 준만큼 써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마에다의 여건이 좋지 않다는 의견도 설득력이 있다. 최종적으로는 어떤 계약 조건이 밝혀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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