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히든카드] 장현식, 막강 NC 마운드 새 히트상품?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1.03 06: 00

장현식, 군복무 마치고 NC 복귀
우완 파이어볼러, 새 전력 기대
NC 마운드의 새로운 스타, 2016년에는 우완 장현식(21)에게 시선이 쏠린다. 

NC는 매해 꾸준히 투수 쪽에서 히트상품을 탄생시켰다. 2013년에는 이재학·임창민, 2014년에는 김진성·원종현, 2015년에는 이태양·최금강·임정호 등이 잠재력을 터뜨리며 주력 투수로 성장했다. 최근 2년간 팀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데에는 새로운 투수들의 등장이 큰 힘이었다. 
2016년에도 NC 마운드에는 히든카드가 대기 중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가 바로 우완 강속구 투수 장현식이다. 서울고 출신으로 지난 2013년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NC에 지명된 장현식은 일찌감치 경찰청에서 군복무를 마치며 미래의 핵심 투수로 주목받고 있다. 
2013년 입단 첫 해 1군에서 2경기를 던지고 군복무한 장현식은 경찰청에서 눈에 띄게 성장했다. 2년간 2군 퓨처스리그에서 91경기에 등판, 10승5패27세이브5홀드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9이닝당 탈삼진 9.7개에서 나타나듯 묵직한 구위로 2년 연속 북부리그 세이브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군제대 직후 9월말에는 1군 엔트리에도 등록돼 2경기에 나설 정도로 기대감이 높았다. 당시 NC 김경문 감독은 "외국인 투수가 한 명 들어왔다. 경찰청에서 힘이 많이 붙었다. 앞으로 우리가 키워야 할 선수"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181cm 88kg 다부진 체격이 트레이드마크. 
경찰청 유승안 감독도 "처음에는 어린 나이에 군대에 와 위촉된 것이 없지 않았다. 투구 자세가 조금 딱딱한 것 같아 하체를 활용하는 부분을 보완했다. 낮게 깔려 들어오는 150km대 묵직한 직구가 일품이다"며 정신적으로나 기술적으로 크게 향상됐음을 보장했다. 
경찰청에서 최고 152km 강속구를 뿌린 장현식은 선발과 구원을 가리지 않고 활용 가능하다. 아직 주인이 정해지지 않은 5선발 후보이기도 하고, 짧은 이닝 힘 있게 던질 수 있는 중간 셋업맨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베테랑들의 은퇴로 어떻게든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물론 불안한 제구력을 보완하는 것이 최대 과제. 장현식은 "1군 개막 엔트리에 발탁되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의지를 보였다. 장현식이 2016년 NC 마운드의 히든카드로 조용히 칼을 갈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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