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결승골’ 맨유, 스완지 2-1 제압...9G 만에 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1.03 01: 52

웨인 루니(3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가 결승골을 터트린 맨유가 9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맨유는 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벌어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에서 스완지 시티를 2-1로 눌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유(승점 33점)는 7위서 5위로 점프했다. 스완지 시티(승점 19점)는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4-2-3-1의 맨유는 루니는 최전방에 두고 마샬, 에레라, 마타가 뒤를 받쳤다. 슈바인슈타이거와 슈나이덜린이 중원을 지켰다. 블린트, 스몰링, 존스, 영이 포백을 서고 골키퍼는 데헤아가 맡았다. 스완지 시티는 기성용, 브리튼, 코크가 중원을 지켰다. 

비가 추적추적 내려 양 팀 모두 경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기성용은 전반 10분 중원에서 드리블을 하다 상대 파울을 얻어냈다. 질피 시구르드손이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맨유도 반격을 개시했다. 전반 21분 루니는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잡아 오른발로 강슛을 때렸다. 슈팅은 왼쪽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33분 마샬이 문전에서 반칙을 얻었다. 맨유는 수비가 재정비할 틈을 주지 않고 곧바로 마타가 슈팅을 했다. 골키퍼 파비안스키가 선방을 했다. 루니는 전반 36분 영이 올린 크로스를 정확하게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이번에도 골키퍼에게 막혔다. 
혼전 상황에서 기성용은 공을 컨트롤하며 문전으로 공을 넣어줬다. 수비가 밀집돼 좀처럼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기성용은 전반 35분 직접 슈팅까지 때렸다. 공은 골대를 빗겨나갔다. 두 팀은 전반전 득점 없이 비겼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문전 앞으로 침투한 루니는 왼발로 슛을 때렸다. 윌리엄스의 몸에 맞고 슈팅이 굴절되며 골이 불발됐다. 코너킥 상황에서 기성용은 루니를 밀착 마크했다.  
맹공을 펼치던 맨유가 드디어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 2분 우측에서 영이 올린 공을 마샬이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첫 골을 신고했다. 앞서 달리던 루니에게 수비수가 몰리며 마샬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스완지 시티는 후반 19분 아이유의 헤딩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앙헬 랑헬이 넘어졌지만 시뮬레이션 액션을 지적받았다. 스완지의 저력은 대단했다. 후반 25분 시구르드손이 극적인 동점 헤딩슛을 터트려 골망을 흔들었다. 두 팀은 1-1 동점으로 균형을 이뤘다. 
해결사는 루니였다. 후반 32분 마샬이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루니가 발 뒤꿈치 킥으로 밀어넣었다. 루니의 엄청난 센스가 돋보인 결승골이었다. 데헤아는 추가시간 결정적인 선방으로 팀을 지켰다. 루니의 대활약에 힘입어 맨유는 무려 9경기 만에 힘겹게 승리를 신고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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