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하는 이승우, 공백 기간에도 자신감 있는 이유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1.03 09: 18

"바르셀로나에 바로 가서 훈련을 하고 경기에 뛸 수 있는 몸상태다."
이승우(18)가 바르셀로나로 복귀한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로의 이적 과정에서 바르셀로나가 18세 미만 선수의 해외 이적 규정을 위반한 탓에 바르셀로나와 함께하지 못했다. 지난해 9월부터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이 강화돼 팀 훈련은 물론 팀 시설도 이용하지 못했다. 그러나 오는 6일부터 이승우가 만 18세가 돼 모든 징계가 풀려 바르셀로나와 함께할 수 있게 됐다.
바르셀로나로 합류할 수 있게 된 이승우는 3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출국 전에 만난 이승우는 징계의 압박감에서 벗어난 탓인지 밝은 미소를 보였다. 이승우는 "다시 시작하는 마음이다. 초심으로 경기 때마다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며 1군 무대로 올라서기 위한 각오를 밝혔다.

이승우는 자신이 있었다. 팀에서 훈련을 하지 못했지만 몸상태가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이승우는 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이 끝난 후 수원 FC에 합류해 훈련을 같이 소화했다. 성인 선수들과 훈련을 소화한 이승우는 경기에 뛸 수 있는 몸상태를 계속 유지, 즉시 실전에 투입될 수 있는 준비가 된 상태다.
이승우는 몸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수원 FC에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는 "힘든 기간 동안 수원 구단과 조덕제 감독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 바르셀로나에 바로 가서 훈련을 하고 경기에 뛸 수 있는 몸상태다. 남은 기간 동안 준비를 잘하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몸상태가 된 만큼 심리적인 준비만 하면 된다. 이승우는 "조급하지 않고 내 모습을 빨리 찾는 것이 중요하다. (공식 경기에) 3년여 동안 못 뛰었지만 동료들과 호흡이 잘 맞기 때문에 공백을 잘 메우도록 하겠다"며 "1군으로 올라서는 것이 현실이 될 때까지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인천공항=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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