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패션 '비건패션', 패딩·모피 말고 매일 드는 가방도 있다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6.01.03 12: 31

 겨울철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아이템 ‘패딩’. 또, 보온과 함께 패션도 놓치고 싶지 않은 이들을 위한 모피 제품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패딩과 모피 제품 등을 위해 산채로 털이 뽑히거나 가죽이 도려내지는 동물들의 모습이 전해져 천연 가죽과 털 등이 사용되지 않은 ‘비건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건패션이란 가죽과 털 등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은 패션 아이템을 통칭하는 말로, 엄격한 채식주의자를 일컫는 비건(vegan)에서 확대됐다. 본래 비건, 즉 엄격한 채식주의자는 우유는 물론, 달걀도 먹지 않으며 실크나 가죽제품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틀즈의 멤버인 뮤지션 폴 매카트니의 딸이자 동물보호가, 디자이너인 스텔라 매카트니가 자신의 이름을 내걸어 2001년 론칭한 ‘스텔라 매카트니’가 비건패션의 선구자로 유명하다. 국내서는 일반적인 가죽제품 보다 가격이 비싼 스텔라 매카트니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비건패션을 소개하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플랫아이언이 그 주인공이다.

국내 최초 가방 전문 SPA 브랜드인 ‘플랫아이언’은 뉴욕 맨하탄에 삼각형 모양의 가치 없던 부지 위에 세워져 현재는 뉴욕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자리잡은 빌딩의 역사적 디자인적 가치를 따와 제품 속에 담아내고자 했다. 
플랫아이언 관계자에 따르면 플랫아이언은 비건패션 지향을 위해 현재 전 제품의 80%를 비건 가죽 ‘폴리우레탄’으로 제작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인조 가죽 소재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플랫아이언은 동물성 천연 원료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뉴요커들의 스타일과 활용성을 모두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제품에 담고자 했으며 이를 통해 플랫아이언 특유의 모던하고 세련된, 그리고 무엇보다 활용성이 높은 디자인으로 캐주얼, 정장 등 다양한 포인트 스타일링에 용이한 제품군 보유에 주력을 다하고 있다.
대표제품으로는 ‘첼시 업타운 크로스백’ ‘플립 쇼퍼백’ ‘카이 백팩’ ‘밀 크로스&쇼퍼백’ 등이 있다. 플랫아이언은 리얼 가죽이 아닌 비건 가죽으로 사용하는 만큼 합리적인 가격대 책정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플랫아이언의 제품들은 10만 원~20만 원 내외의 가격대에 판매되고 있다.
사용 계절이 제한적인 패딩과 모피 제품으로만 비건패션을 실천해보는 것이 아닌 계절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가죽 액세서리 제품으로 비견패션에 앞장서 보는 것은 어떨까. /fj@osen.co.kr
[사진] 플랫아이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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