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밋 28득점 5AS' KCC, kt 꺾고 4연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1.03 19: 49

전주 KCC가 부산 kt를 물리치고 4연승을 달렸다.
추승균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3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5라운드 부산 kt와 홈경기에서 74-67로 승리를 거뒀다. 4연승을 달린 KCC는 23승 15패가 돼 2위 고양 오리온(24승 13패)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2연패에 빠진 kt는 14승 23패로 서울 SK에 공동 7위를 허용했다.
안드레 에밋이 공격에서 맹활약을 하며 KCC에 승리를 안겼다. 에밋은 28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이날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또한 하승진이 11득점 9리바운드, 허버트 힐이 10득점 11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승부의 키 포인트는 높이 싸움이었다. 경기 전 추승균 감독이 "승부의 포인트는 리바운드다. kt의 높이도 좋기 때문에 리바운드에서 앞서야 한다"고 할 정도였다. 결과도 예상대로였다.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KCC가 1쿼터에 kt를 앞섰다.
KCC는 하승진 외에도 적극적인 가세로 kt보다 많은 리바운드를 많이 잡았다. 보다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든 KCC는 득점에서 앞섰다. 특히 에밋이 8득점으로 활약하며 18-15로 앞섰다. kt는 코트니 심스가 8득점 3리바운드 2블록으로 분전했지만, 의존도가 너무 높았다.
높이 싸움은 2쿼터에도 이어졌다. 리바운드는 물론 블록까지 KCC와 kt는 치열한 높이 싸움을 벌였다. KCC와 kt 모두 2쿼터에만 각각 3개의 블록을 기록할 정도였다. 접전 끝에 KCC보다 3개의 리바운드를 더 잡은 kt가 17득점을 올리며 32-33으로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kt는 3쿼터에도 높이 싸움에서 근소한 우위를 이어갔다. 심스가 7득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여전히 활약을 펼쳤고, 조성민도 외곽에서 불을 뿜으며 3점슛 3개를 성공시켰다. KCC도 하승진과 에밋이 각각 7득점을 올렸지만, 54-54로 동점이 되는 걸 막지 못했다.
하지만 KCC는 4쿼터까지 흔들리지 않았다. KCC는 4쿼터 초반 하승진과 에밋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에 kt는 심스가 연속 득점포로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그러나 전태풍의 미들슛과 김태술의 3점포가 터지면서 분위기를 가져간 KCC는 kt의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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