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FA유격수 이언 데스몬드 영입협상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6.01.04 04: 51

SD의 숙원 포지션
실버슬러거상 3회 장타력에 기대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FA 내야수 이언 데스몬드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OX 스포츠와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간)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현재 양측은 구체적인 협상안을 놓고 대화를 계속하고 있는 중이다.  

데스몬드는 지난 해 워싱턴 내셔널스의 주전 유격수로 156경기에 출장해 19홈런, 62타점을 올렸다. 타율/출루율/장타율/OPS=.233/.290/.384/.674를 올렸고 시즌이 끝난 뒤 워싱턴으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으나 이를 거부하고 FA가 됐다. 2012년부터 3년 연속 실버슬러거상을 받았고 2012년에는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샌디에이고는 유격수 보강이 필요한 팀으로 꼽힌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활약했던 카릴 그린 이후 확실하게 정착한 유격수가 없었다. 에버스 카브레라는 좋은 기량을 보이기도 했지만 PED 사용으로 장기간  출장정지를 당했고 지난 시즌 주전 유격수였던 알렉시 아마리스타는 타격이 약해 주전으로 미흡했다. 아마리스타는 지난 시즌 OPS .544로 내셔널리그에서 300타석 이상 등장한 어떤 타자 보다도 낮았다.
데스몬드는 최근 4년간 88홈런을 기록해 장타력을 갖춘 유격수로 평가된다. 같은 기간 유격수로는 2위인 트로이 툴로위츠키 보다 17개나 많은 홈런을 기록했다. 데스몬드가 지난 시즌 날린 19홈런은 샌디에이고의 어떤 타자보다 많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맷 켐프가 기록한 15 홈런이 팀내 1위였다.
또 하나 데스몬드가 풜리파잉 오퍼를 받기는 했지만 샌디에이고는 올 드래프트 1차지명권이 전체 8번째여서 보호받는다는 점도 있다. 상위 10번째 드래프트 지명권까지는 해당 구단이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와 계약해도 보상지명권에서 제외된다(다음 순번을 내준다).
하지만 데스몬드는 지난 시즌 4년 만에 처음으로 홈런이 20개 아래로 내려갔고 타율도 풀타임으로 뛴 이후 가장 좋지 않았다. 실책도 27개로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았다.
2004년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당시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 지명됐던 데스몬드는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지난 해는 연봉 1,100만 달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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