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카이클, 연장 계약 논의는 ‘아직’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1.04 06: 37

2015년 사이영상 수상 괴력
논의 예상에도 아직은 구체적 진전 없어
리그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하며 생애 첫 사이영상 타이틀을 따낸 댈러스 카이클(28, 휴스턴)의 연장계약 논의는 언제쯤 시작될까. 아직은 이렇다 할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향후 카이클의 거취 여부가 화제로 떠오를 기세다.

카이클의 에이전트인 데렉 브라우네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네트워크의 한 방송에 출연, “이번 오프시즌에서는 현재까지 구체적인 연장계약 논의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브라우네커에 의하면 휴스턴은 확실한 연장계약 안을 제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양자는 이번 오프시즌 중 어느 시점에서는 연장계약을 놓고 협상 테이블을 차릴 것이라는 전망을 받아왔다.
카이클의 올해 연봉은 약 57만 달러였으며 앞으로 3년간 연봉조정자격을 얻는다. 그리고 2018년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일정이다. 휴스턴으로서는 앞으로 치솟을 카이클의 몸값을 고려할 때 빨리 연장계약을 맺는 것이 이득이 될 수도 있다. 지난해 11월 지역언론인 휴스턴 크로니클은 “휴스턴과 카이클이 오프시즌 중 연장계약을 논의할 것이다”라고 보도하며 양자의 협상 과정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에 오를 것이라 예상했다.
브라우네커도 “시즌 동안 사전적인 협상은 있었다”라면서도 “구체적으로 진행되지는 못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단 연봉조정 등 앞으로 닥칠 당장의 문제를 생각하겠다고 공언했다.
2012년 MLB에 데뷔한 카이클은 2014년 첫 두 자릿수 승수(12승)을 따낸 것에 이어 지난해에는 33경기에서 232이닝을 던지며 20승8패 평균자책점 2.48의 맹활약으로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리빌딩 과정을 마치고 비상을 준비하고 있는 휴스턴의 에이스로서 전략적 가치는 크다.
다만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는 2월 말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어 상황은 바뀔 수 있다. 카이클 측도 연장계약안을 검토해보겠다는 생각이라 협상의 여지는 있다. 만약 협상이 시작된다면 휴스턴 오프시즌의 최대 화두로 떠오를 가능성도 엿보인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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