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BF 전 동양챔피언 김민욱(29, 14전 13승 1패 10 KO)이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LA 스테이플 센터서 프리미어 복싱 챔피언스가 주최하고, FOX TV가 생방송하는 경기에 출격한다.
이번 PBC 주최 대전의 메인 매치는 전 WBC 슈퍼 라이트 챔피언이었던 대니 가르시아(미국, 27)와 로버트 게레로(미국, 32)의 경기로, 김민욱은 대니 가르시아의 언더 카드로 출전할 예정이다.
특히 PBC 소속인 가르시아는 31전 31승을 자랑하는 무패 복서로, 과거 김민욱이 언젠가 큰 무대에서 전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두고 겨루길 희망했던 선수다.

현재 미국 현지에서는 가르시아를, 49전 49승의 복싱 슈퍼 스타인 플로이드 메이웨더(은퇴)를 이을 만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고 있다.
김민욱은 지난해 8월 30일 같은 장소인 LA 스테이플 센터서 현 WBA 슈퍼 월드 페더급 챔피언인 레오 산타 크루즈(멕시코, 28)의 언더 카드로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연습 경기 도중 부상을 입어 불발된 바 있다.
당시 김민욱은 가벼운 부상이었으나 무리하게 경기를 추진할 경우 몸의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스탭들의 판단으로 아쉽게도 출전하지 못한 바 있다.
김민욱은 복싱 팬들에게 제대로 된 무대에서 경기를 선보이기 위해 그동안 경기 일정들을 조정해왔다. 김민욱은 이번 경기를 위해 안토니오 산타 크루즈 트레이너, 돈 호세 산타크루즈 코치와 함께 강도 높은 훈련을 해왔다.
김민욱은 멋진 승리로 미국 현지 복싱관계자들에게 ‘스나이퍼’ 다운 모습으로 자신이 누구인지를 각인시킨다는 각오다. 또한 국내 복싱 팬들과 국민들께 2016년 신년을 맞이하는 첫 경기인 만큼 KO 승리로 새해 인사를 대신 하겠다는 약속을 전해왔다./dolyng@osen.co.kr
[사진] STS 복싱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