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소속 거포 유망주 바르가스, 박병호로 인해 자리 잃을 전망
한국 혹은 일본행 소문 무성하지만, 올해까지는 메이저리그 도전할 듯
미네소타 트윈스의 거포 유망주 케니스 바르가스(26)의 아시아행 소문에 대한 현지 언론의 전망이 나왔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바르가스가 당장 한국이나 일본에서 뛸 확률은 낮아 보인다.

소문의 내용은 이렇다. 미네소타가 작년 11월초부터 로스터 한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바르가스를 놓고 한국 혹은 일본 구단과 협상했다는 것이다. 여기서 협상의 의미는 이적료를 받고 바르가스에 대한 권한을 포기한다는 것. 즉, 바르가스가 아시아 무대에서 뛸 수 있게 바르가스를 놓아준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바르가스는 2016시즌 메이저리그 콜업 가능성이 희미해졌다. 미네소타는 지난해 12월 2일 박병호를 영입, 2016시즌 박병호를 지명타자로, 프랜차이즈 스타 조 마우어를 1루수로 기용할 계획이다. 이는 1루수와 지명타자 포지션에서 뛰는 바르가스에게는 치명타. 박병호의 미네소타행이 확정되면서 자연스레 바르가스의 아시아무대 진출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MLB.com의 미네소타 담당 볼링어 기자는 미네소타가 당장 바르가스를 포기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볼링어 기자는 4일(이하 한국시간) 바르가스의 행보에 대해 “박병호가 미네소타와 사인한 것은 바르가스에게 불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바르가스는 아직 마이너리그 옵션이 남아있다. 바르가스는 2016시즌을 트리플A에서 시작할 것이다”며 “바르가스가 한국팀이나 일본팀에 팔릴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돌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미네소타는 바르가스의 마이너리그 옵션이 남은 만큼, 당장 바르가스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구단은 선수를 마이너리그로 내릴 수 있는 횟수를 제한받는다. 선수를 위한 제도인데, 마이너리그 옵션이 소진된 선수는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 현재 미네소타는 바르가스를 메이저리그에 콜업해도,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릴 수 있는 상태다.
바르가스는 2014시즌 빅리그에 데뷔, 53경기에서 타율 2할7푼4리 9홈런 38타점 OPS 0.772로 가능성을 비췄다. 하지만 2015시즌 58경기에서 타율 2할4푼 홈런 5개 17타점 OPS 0.626에 그치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바르가스가 성장하지 못한 게 미네소타가 박병호를 영입하는 계기가 됐다.
볼링어 기자는 “바르가스는 타석에서 경험이 더 필요하고 1루 수비도 향상될 필요가 있다. 마이너리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게 바르가스에게 나쁘게 작용하지만은 않을 것이다”면서도 “그러나 바르가스는 이미 만 25세이고, 한 번도 팀 내 최고 유망주로 꼽히지 못했다. 바르가스에게 2016년은 자신이 메이저리거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해야하는 해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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