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가 조수철(27)을 영입하며 중원을 보강, 튼튼한 허리라인을 구축했다.
조수철은 178cm, 68kg의 다부진 피지컬을 바탕으로 매 경기 12km 이상을 뛰는 등 K리그 최고의 활동량을 자랑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젊은 피 답게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정확한 장거리 패스와 볼 소유 능력을 갖고 있다.

또한 조수철은 팀 전체를 지탱할 살림꾼으로, 인천에서 활약 당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아 탄탄한 수비라인을 구축하는 데 선봉장 역할을 했다.
2013년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한 조수철은 프로 데뷔 3년 만에 주전으로 자리잡으며, 2015시즌에는 27경기 출전하여 2골 1도움 기록하는 등 인상 깊은 활약을 선보였다.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의 눈에도 띄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예비명단과 동아시안컵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리그 올스타전에도 출전했다.
조수철은 “축구를 하면서 명문 포항에 오게 되어 행복하다. 포항이란 이름에 걸맞게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수철의 영입으로 더욱 단단해진 포항스틸러스의 중원은 베테랑 황지수, 손준호와 함께 AFC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병행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dolyng@osen.co.kr
[사진] 포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