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 도박 스캔들'에 연루된 임창용(39)과 오승환(33)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금명간 징계를 발표합니다. KBO는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징계를 논의합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지난 12월 30일 임창용과 오승환에게 2014년 11월 말 마카오 카지노 정킷방(현지 카지노에 보증금을 주고 빌린 VIP룸)에서 각각 4,000만원대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를 적용해 벌금 7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법원에 청구해 벌금형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KBO는 이들의 '신분'에 따른 특이성 때문에 처벌과 관련해 고민 중입니다.

임창용은 지난해 11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삼성의 보류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방출됐습니다. 그리고 일본 프로야구 한신에서 뛰던 오승환은 현재 무적 신분입니다.
KBO는 "일반 선수들과는 다른 케이스다. 임창용은 현재 방출이 됐지만 소속 선수였던 상황에서 사건이 발생했고, 혐의도 있기 때문에 징계는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오승환은 현재 국내리그에서 뛰지 않기 때문에 법률적인 내용과 규약을 좀더 본 뒤 정리를 한 다음에 상벌위원회가 열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오승환은 곧바로 사과문을 발표해 "신중하지 못한 제 행동이 큰 잘못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고, 이에 대해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31일에는 임창용도 사과문을 통해 "평생을 야구만을 위해, 그리고 팀의 우승만을 위해 달려왔고 야구 선수라는 사실에 누구보다 자부심을 느끼며 살아왔지만 한 순간 나태한 생각에 21년 동안 한결같이 저를 응원해주신 팬들과 팀의 믿음을 저버렸다"고 사죄했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상벌위원회를 열어 임창용의 징계를 논의합니다만 가장 중요한 삼성 구단의 자체 결정입니다. 1월 4일이나 5일 열릴 시무식에서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삼성 구단은 지난 10월 20일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임창용, 윤성환, 안지만 등 3명의 주축 투수들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했습니다. 검찰이나 경찰의 발표가 나기 전임에도 구단은 세상에 혐의가 알려지자 중징계를 내린 것입니다.
이번에 임창용에 대해 상습범이 아니고700만원의 벌금형이 선고됐고 당사자는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구단에서는 지난 11월 30일 보류선수명단에 제외, 방출 시켰습니다.
최근 임창용에 대해 벌금형 700만원으로 비교적 감형되고 삼성에 복귀할 경우 받아줄 의사가 있느냐는 물음에 구단 관계자는 ‘임창용과는 이미 끝난 사이이고 그를 다시 거론하고 싶지 않다’고 임창용과는 멀어졌음을 알렸습니다.
임창용이 선수생활을 이어길 수 있는 방법은 국내 다른 구단에서 데려가든 지, 해외구단에 입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임창용을 제외한 안지만, 윤성환에 대해서는 검찰이나 경찰에 발표가 없어 당사자나 삼성 구단 답답해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스프링트레이닝캠프가 열려 삼성구단은 오는 15일부터 괌으로 떠납니다. 이들의 포함 여부에 고민 중입니다. 이들을 보류선수명단에 포함 시킨 판단을 밀어붙여 일단 포함 시켜서 나중에 문제가 발생하면 그때가서 조치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류중일 감독은 올해 전력누수 현상이 심각한 점을 인정하면서 "투수 가운데 새 얼굴이 나와야 한다"고 마운드의 새얼굴이 등장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이케빈과 최충연 등이 가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백정현, 김기태, 정인욱 등 만년 유망주들의 도약도 기대해야 합니다. /OSEN 편집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