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요한 28점' KB손해보험, 풀세트 끝에 3연패 탈출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1.04 21: 33

KB손해보험 스타즈가 한국전력 빅스톰을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KB손해보험은 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KB손해보험은 3연패 탈출로 시즌 5승(15패), 승점 14점째를 거뒀다. 반면 똑같이 3연패 중이었던 한국전력은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8승 13패(승점 25점).
KB손해보험은 1세트 많은 범실을 기록하며 무너졌지만 서서히 공격이 살아났다. 특히 김요한은 28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다소 기복을 보였던 마틴도 마지막 세트 활약 포함 22점으로 승리를 도왔다. 한국전력에선 얀 스토크가 35득점으로 분전했다.

1세트 초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1점씩을 주고받았지만 한국전력은 11-10에서 스토크의 후위 공격, 부용찬의 리시브 실패 등을 묶어 15-11로 달아났다. KB손해보험은 연이은 범실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후 전진용이 연속 속공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잡았고, 23-17에서 방신봉의 블로킹, 서재덕의 오픈 공격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선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한국전력의 범실이 증가하면서 KB손해보험이 기세를 올렸다. 14-15에선 손현종이 블로킹 득점으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계속해서 1점차의 공방전이 펼쳐지며 20-20. KB손해보험은 상대 더블 콘택트 범실과 김요한의 백어택을 묶어 22-20으로 앞섰다. 결국 25-22로 2세트 반격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의 기세는 3세트에서도 이어졌다. 팽팽한 접전에서 김요한이 서브 에이스를 3개 성공시키며 10-5로 리드했다. KB손해보험은 마틴까지 살아나며 3세트를 25-17로 가볍게 잡았다. 하지만 4세트에선 한국전력이 반격했다. 3세트 막판 휴식을 취했던 스토크가 다시 착실히 득점을 쌓았다. 끝까지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며 25-18로 4세트를 따냈다.
5세트도 스토크와 김요한이 공격을 이끌며 동점이 반복됐다. 7-7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선 마틴이 서브에이스로 리드를 가져왔다. 한국전력도 흔들리지 않으며 11-11 동점을 만들었지만 KB손해보험은 이수황의 블로킹, 김요한의 퀵오픈으로 앞섰다. 결국 KB손해보험은 긴 듀스 끝에 승리를 거뒀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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