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의 승리를 이끈 김요한(31)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KB손해보험은 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KB손해보험은 3연패 탈출로 시즌 5승(15패), 승점 14점째를 거뒀다. 반면 똑같이 3연패 중이었던 한국전력은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8승 13패(승점 25점).
KB손해보험은 1세트 많은 범실을 기록하며 무너졌지만 서서히 공격이 살아났다. 특히 김요한은 28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다소 기복을 보였던 마틴도 마지막 세트 활약 포함 22점으로 승리를 도왔다. 한국전력에선 얀 스토크가 35득점으로 분전했다.

김요한은 경기 후 “최근 2경기에서 팀이 잘 하고도 아쉽게 졌다. 마지막 집중력이 문제였던 것 같다. 범실도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새해도 됐고, 연패를 끊으려고 더 집중했던 것 같다. 이기려 했던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시즌 초 연패가 길어서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 때보다 연패가 길게 안 가 다행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트리플 크라운 욕심에 대해선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이기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5세트에 들어가기 전 어떤 생각을 했냐는 질문에는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5세트를 가면 더 불안할 수 있다. 그런데 오늘은 5세트를 들어가는데도 불안함이 덜했다. (권)영민이형이 잘 이끌어줬다. ‘나도 파이팅 할테니 10분만 더 견디자’라고 이야기 해주셔서 안정을 찾은 것 같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요한은 “개인적인 목표는 꾸준히 시합을 뛰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또 구미에서 많이 못 이기고 있는 것 같다. 팬들에게 죄송하다. 구미에서 더 많이 이겨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으면 좋겠다”라는 각오도 전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