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하정우·류승룡, 천만 느낌 아니까[새해 충무로②]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1.05 10: 03

천만 관객의 맛을 본 배우 황정민, 하정우, 류승룡이 병신년에도 천만 관객을 향한 질주를 이어갈 전망이다.
'국제시장' 그리고 '베테랑'까지 지난 2015년 한 해를 누구보다 알차게 보낸 황정민과 '암살'로 생애 첫 천만 관객을 동원한 하정우, 그리고 '7번방의 선물'과 '명량'으로 천만 관객의 맛을 본 류승룡이 2016년 색다른 영화들로 관객들을 찾아오는 것.
먼저 황정민은 새해를 맞아 두 편의 영화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2014년 개봉작인 '국제시장'을 제외한다하더라도 지난해 '베테랑'과 '히말라야' 두 편을 선보이며 '열일'했던 황정민은 올해도 부지런히 대중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가장 먼저 찾아오는 작품은 '검사외전'. 배우 강동원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검사외전'은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 검사가 교도소에서 만난 꽃미남 사기꾼과 힘을 합쳐 반격을 가하는 내용을 다룬 작품. 황정민은 극 중 누명을 쓴 다혈질 검사 변재욱 역을 맡았다.
개봉 전부터 스틸, 예고편 등이 공개되자마자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영화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에서 '검사외전'은 황정민 그리고 강동원의 남다른 남남 케미(케미스트리)로 새해 관객 몰이에 나설 전망이다. 오는 2월 4일 개봉.
신작 '아수라'도 올해 관객들을 만날 계획이다. 얼마 전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속 '무도 드림' 특집에 등장해 대중에게도 익숙한 '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액션 영화다. 황정민 외에도 정우성, 주지훈 등이 함께 하는 황금 라인업을 자랑한다.
'암살'로 천만 클럽에 입성한 하정우도 새해에만 두 편의 영화로 새해 관객 맞이에 나선다. 먼저 박찬욱 감독의 신작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아가씨'는 1930년대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가 된 소녀를 둘러싼 이야기. 하정우 외에 김민희가 아가씨 역을, 아가씨의 이모부 역에 조진웅 등이 출연한다. 하정우는 극 중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역을 맡아 지금까지의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할 전망.
뿐만 아니라 '암살'에서 남남 콤비를 제대로 보여줬던 오달수와 함께 '터널'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기도 하다. '터널'은 소재원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끝까지 간다'를 연출했던 김성훈 감독의 신작이다. 하정우는 극 중 부실공사로 인해 무너진 터널에 갇혀서 고립된 남자 역을 맡아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남다른 연기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류승룡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를 들고 2016년 관객들을 만날 계획이다. 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7년의 밤'이 그 주인공. 장동건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류승룡은 극 중 의도치 않게 살해를 저지른 남자를 연기할 예정이다.
원작 소설도 남다른 긴박감으로 유명한 만큼 이번 영화 '7년의 밤' 역시 극적인 재미로 2016년을 사로잡을 전망.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류승룡의 또 다른 천만 도전에 나선다. / trio88@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