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재-황희찬 득점포' 신태용호, UAE에 2-0 승리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1.05 01: 16

신태용호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을 앞두고 열린 첫 평가전에서 기분 좋은 승전보를 전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5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 샤밥 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은 후반 15분 이영재, 후반 43분 황희찬이 연속골을 넣어 승리했다.
대표팀은 오는 7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한 차례 더 평가전을 가진 후 카타르 도하로 이동, 오는 14일부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겸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에 임한다. 대표팀은 이라크와 우즈베키스탄, 예멘과 함께 C조에 편성돼 있다.

신태용 감독은 첫 평가전인 만큼 주축 선수가 아닌 새로운 얼굴을 대거 기용했다. 그래서인지 조직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신태용 감독이 강조하는 공격적인 축구는 나왔지만, 정확하지 못한 연결로 문전에서 제대로 된 기회를 잡지 못했다.
기회는 있었다. 전반 22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이영재의 크로스를 강상우가 문전에서 다이빙 헤딩슛을 선보였다. 강상우의 슈팅은 골키퍼 손에 맞고 크로스 바를 살짝 스쳤다. 후반 33분에도 진성욱이 내준 패스를 노마크의 김승준이 잡았지만, 공은 크로스 바 위를 향했다.
수비에서의 아쉬움도 컸다. 조직력에서 흔들리는 만큼 당연했다. 상대에게 뒷공간을 자주 허용했다. 미드필더진의 수비 가담도 평소보다 적극적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전반 38분에는 UAE의 침투 패스에 수비진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못한 대표팀은 후반 들어 대대적인 선수 교체를 시도했다. 이날 경기가 평가전인 만큼 교체 횟수 및 교체 인원을 무제한으로 두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선수 교체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대표팀은 후반 15분 선제골을 넣으며 전반전의 답답함을 풀어냈다. 진성욱의 패스를 받은 이영재가 아크 왼쪽에서의 왼발 슈팅으로 UAE의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 이후 대표팀은 확실하게 경기를 주도했다. 선제골로 분위기를 가져온 것은 물론 황희찬, 류승우, 문창진, 권창훈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투입하며 평소와 같은 전력을 구축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지속적인 공격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대표팀은 후반 43분 추가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박스 오른쪽으로 침투한 권창훈이 올린 크로스를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황희찬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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