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올시즌 PIT 4번타자 최적임자" 美언론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6.01.05 05: 55

매커친과 3,4번 듀오
서벨리 존 제이소 등도 거론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올시즌 팀의 4번 타자를 맡아 줄 최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왔다. 5일(이하 한국시간)Mlb.com은 올시즌 피츠버그에서 3번 타자로 고정 될 앤드류 매커친과 듀오를 이룰 4번 타자에 대해 분석했다.

아직까지 뚜렷한 거포 보강이 없는 피츠버그는 지난해 보다 더 장타력이 떨어질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도 140개의 팀 홈런으로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가운데 10위에 머물렀지만 올해 역시 홈런 숫자가 늘어나기를 기대하기 힘들다. 오프시즌에서 지난 시즌 54개의 홈런을 합작했던 선수들이 빠져나가 올해는 뛸 수 없는 형편이다. 54개는 지난 해 전체 홈런 숫자의 38.6%에 해당한다.
페드로 알바레스는 27개의 홈런으로 지난 해 팀내 홈런 1위였고  닐 워커는 16개를 날렸다. 아라미스 라미레스는 56경기에 출장했지만 6개를 기록했다. 이외에 2개를 기록한 코리 하트, 또 하나 씩 홈런을 날렸던 트래비스 이시카와, 트래비스 스나이더에 투수 A.J.버넷까지 더 이상 피츠버그 선수가 아니다.
지난 시즌 피츠버그는 라미레스를 50경기에 4번 타자로 출장시켰고 스탈링 마르테(49번), 닐 워커(34번), 강정호(26번)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상태로는 강정호가 언제 복귀하던지 간에 4번 타자를 맡는 것이 가장 논리적인 해답이다. 강정호는 지난 해 OPS .816으로 팀에서 매커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득점권 타율 역시 .283이나 된다. 강정호는 지난 해 4번 타자로 107타석에 들어서 타율/출루율/장타율=.273/.327/.414를 기록했다.
물론 불안요소도 남아 있다. 강정호는 지난 시즌 대부분을 5번에 위치했다. 아울러 5번 타자로 타율 .309, OPS.894를 기록해 성적도 더 낫다. 또 하나 개막전에 맞춰 복귀할지도 확실하지 않다.
매커친에게 누가 자신의 뒤에 오는 것이 좋은지 질문이 던져진 적이 있다. 이에 대해 매커친은 “정말 모르겠다”고 말하면서도 포수 프란시스코 서벨리가 팀의 장타력을 보완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지목한 바 있다. 출루율이 높은 존 제이소나 파워가 있는 마이클 모스 역시 4번 타자 후보가 될 수 있다. 또 클린트 허들 감독은 비록 클린업 트리오로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스탈링 마르테에게 다시 한 번 4번 임무가 주어질 가능성도 있다.
매커친을 상대하는 투수들이 다음 타자를 생각해 정면승부여부를 고민하게 만드는 것은 피츠버그 타선에 큰 도움이 된다. 과연 강정호가 올시즌 상대 투수들이 매커친과 정면승부를 펼칠 수 밖에 없도록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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