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말미 우승 희망."
레알 마드리드가 라파엘 베니테스(56) 감독을 경질하고 팀의 레전드 지네딘 지단(44)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은 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기자회견을 열고 "베니테스 감독과 계약이 만료됐다"면서 "B팀 감독 지단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단 신임 감독은 지난 2001년부터 5년간 레알에서 활약하며 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팀의 르네상스를 이끈 핵심 멤버였다. 이후 팀의 단장과 어시스턴트 코치를 거쳐 2014년 6월 레알 B팀 감독으로 부임해 본격적인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지단 감독은 "레알은 세계 최고의 팬층을 보유한 세계 최고의 클럽"이라며 "올 시즌 말미에 우승트로피를 가지길 희망한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승을 위해 모든 선수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할 것이며,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일이 그 시작점이다. 레알을 위해 진심을 다할 것이다.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6월 레알 사령탑에 오른 베니테스 감독은 경기력 부진과 선수단 불화 등이 겹치며 3년 계약을 채 1년도 채우지 못한 채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레알은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서 11승 4무 3패(승점 37)로 3위에 머물러 있다. 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격차는 4점이다.
지단 감독의 1군 데뷔전은 오는 10일 데포르티보와의 리그 19라운드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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