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신연재 인턴기자] “괴짜 남자 친구와 사귀라구? 스스로 괴짜가 돼 야지.”
페이스북의 창시자이자 최고경영자 마크 주커버그가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물에 단 답글이 2만 5000개가 넘는 '좋아요(Like)'를 부르며 화제가 되고 있다.
마크 주커버그는 지난 3일(한국시간)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새해 목표를 담은 글을 올렸다. 그러자 한 할머니가 "나는 항상 내 손녀들에게 학교에서 괴짜(Nerd)들과 데이트 하라고 한다"며 "괴짜 남자친구가 마크 주커버그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고 농담 섞인 답글을 달았다. 그 할머니는 페이스북 덕분에 가족들이나 오랜 친구들과 다시 연락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 인사도 덧붙였다.

네티즌을 사로잡은 건 손녀를 향한 할머니의 애정 어린 충고에 대한 주커버그의 재치있는 답글이었다. 주커버그는 "손녀들에게 자신이 먼저 괴짜라 되라고 격려하는 게 더 낫지 않겠냐"며 "그렇게 되면 바로 그 손녀들이 다음 세대 성공한 발명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마크 주커버그는 젊은 나이에 페이스북을 창업해 큰 성공을 이루며 30대 부자 순위 1위(웰스-X, 2015년 11월 18일), 세계 부자 순위 8위(블룸버그, 2015년 12월 31일)를 기록하고 있는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부호다. 그는 종종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주요 소식을 전하고 댓글 형태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한다.
특히 지난 2015년 12월, 딸 출산 소식과 함께 일생 동안 페이스북 지분의 99%(약 52조 원)를 기부할 것이라고 전해 이슈를 만들기도 했다. 지난 3일 게시글에서는 아이언맨에 나온 자비스같은 인공 지능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2016년의 목표라고 밝혔다. /yj01@osen.co.kr
[사진] 마크 주커버그 공식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