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도계 명사, 커리어 마침표"...BBC, '후배 폭행' 사재혁 조명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1.05 09: 01

영국 공영방송 BBC가 후배 폭행 혐의로 자격정지 10년의 중징계를 받은 역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사재혁(31)을 조명했다.
BBC는 지난 4일(한국시간) 밤 "2008 베이징 올림픽 챔피언 사재혁이 동료 역도 선수를 폭행해 입원, 대한역도연맹으로부터 10년 자격정지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대한역도연맹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 내 회의실서 선수위원회를 열고 사재혁에게 자격정지 10년의 중징계를 내렸다. 위원회는 지난달 31일 강원도 춘천의 한 술집에서 동료들과 송년회를 갖는 후배 황우만(21)을 주먹과 발로 때려 전치 6주의 부상을 입힌 사재혁에게 연맹 선수위원회 규정 제18조 1호 1항 '중대한 경우'에 의거, 만장일치로 이같은 처분을 결정했다.

사재혁은 2008 베이징 올림픽 역도 남자 77㎏급서 금메달을 딴 뒤 2012 런던 올림픽서 2연패에 도전했으나 불의의 부상에 눈물을 흘렸다.
재기를 노린 사재혁은 충격적인 폭행 물의로 2016 리우 올림픽 출전 불발은 물론 선수 생활에 사실상 마찜표를 찍게 되면서 불명예 은퇴 수순을 밟게 됐다.
BBC도 "이번 10년 중징계로 한국 역도계의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인 사재혁의 커리어도 끝날 것 같다"고 전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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