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남자와 결혼을 하기 위해 임신한 여성 행세를 한 남성이 중국 당국에 체포되었다.
사건의 주인공은 팡 씨라고 알려진 남성으로 다수의 사기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팡 씨의 범행의 희생자가 된 이는 인터넷 채팅을 통해 팡 씨를 만난 치앙 씨.
평소 바쁜 업무로 인해 여성들을 만날 시간이 없던 치앙은 2014년 인터넷을 통해 팡 씨를 만나게 되고, 27세의 공군 여군 장교로 프로필을 조작한 팡 씨와 채팅을 통해 가까워진 뒤, 3개월 뒤 실제 만남까지 가지게 된다.

여장을 하고 나온 팡은 치앙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자신의 임신 사실을 알린다. 그리고 팡이 임신한 아이가 자신의 아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치앙은 순수한 사랑의 마음으로 결혼을 결심하고, 직업 배우를 동원하여 자신의 가족 행세를 하게 한 팡에게 치앙의 가족마저 모두 속아 넘어가게 된다.
또 팡의 사타구니 부분이 볼룩하게 보이는 점을 수상하게 여긴 치앙과 치앙의 가족들에게는 그 부분에 혹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의심의 눈초리를 피하는 대담함까지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결혼 후 신분증을 분실했다는 이유로 혼인 신고를 미루던 팡을 수상하게 여기던 치앙의 가족은 팡이 친구들과 주고 받은 메시지에서 자신이 남자임을 인정한 메시지를 발견하여, 결국 경찰에 신고하게 된다.
이러한 사기 행각으로 인해 팡은 현재 경찰에 구속된 상태이며 최대 7년간의 징역에 쳐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의 매체들은 보도하고 있다.
/OSEN=베이징, 진징슌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