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감독, "팬들에게 감동 주는 야구 하겠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1.05 11: 57

지난해 아쉬움을 남긴 채 포스트시즌 일정을 조기에 종료한 SK가 새 출발을 알렸다. 2016년 들어 선수단이 모두 모인 첫 자리에서 김용희 SK 감독은 선수단에게 독기를 당부하며 비상을 다짐했다.
SK는 5일 라마다송도호텔에서 대표이사 이·취임식 및 구단 시무식을 2016년 힘찬 출발을 알렸다. 올해부터 새롭게 SK를 이끌 류준열 대표이사 및 구단 프런트, 김용희 감독 및 선수단 전원이 참가한 가운데 이·취임식을 비롯해 토크 콘서트에서는 김용희 감독, 김경기 퓨처스팀(2군) 감독, 올해 새롭게 1군 주장이 된 김강민이 선수단을 대표해 올해 각오를 밝혔다.
올해 캐치프레이즈로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어떤 목표에 미치지 못한다)을 내건 김용희 감독은 "작년에는 모든 분들이 실망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올해에는 팬들에게 감동을 주는 야구를 하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적을 반드시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노력,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반드시 결실을 맺어 팬들에게 재밌는 야구를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김 감독은 "선수들이 부상 없이 한 시즌을 계속 뛴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 스스로 많이 준비를 해줬으면 좋겠다. 물론 모든 책임은 감독에게 있지만 작년에 부진했던 이유 중 하나가 선수들 부상이었다. 밑에 있는 선수들이 주전을 넘어서는 기량을 보여줘야 한다. 마무리훈련에서 상당히 근접을 했다고 본다. 격차가 줄어들었다고 본다. 모든 것은 선수들의 기량에 따라 선택될 것이다. 끝까지 노력하면 언제든지 주전으로 나갈 수 있다"고 경쟁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미치지 않으면 미칠 수가 없다고 가고시마 캠프에서 강조했다. 투타 1명씩 지목하기보다는 감독부터 신인 모두까지 전부 미쳐야 한다. 정성과 혼을 다해서 스스로를 던져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라고 생각한다. 
한편 김용희 감독과 보조를 맞춰 2군을 이끄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김경기 2군 감독은 "올해는 좋은 성적으로 명문팀 SK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면서 신인 선수에 대해서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좋은 선수들을 뽑아와 기대가 된다. 잘 가다듬어 좋은 보석으로 만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새롭게 주장으로 임명된 외야수 김강민은 "지금도 잘 준비하고 있고, 이제 스프링캠프에 가서 잘 준비해야 한다. 전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감독님 이하 코칭스태프를 따라 한 곳을 볼 수 있도록 선수단을 잘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 인천=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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