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가 이범영(27)이 아비스파 후쿠오카로 이적했다고 밝혔다.
2008년 부산에서 데뷔해 8시즌 동안 K리그 통산 149경기에 출장해 197실점(경기당 1.32)을 기록하며 부산의 골문을 굳건히 지킨 이범영이 아비스파 후쿠오카로 이적한다. 부산은 이범영의 아비스파 후쿠오카 이적에 최종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범영의 아비스파 후쿠오카 이적은 쉽게 결정됐다. 부산은 일찌감치 이범영의 해외 진출에 대한 꿈을 알고 있었고, 더 늦기 전에 해외에 나갈 수 있도록 돕기로 방향을 잡았다.

부산은 “오랜 시간 동안 팀을 위해 헌신한 선수고 많은 대표팀 경력을 가진 만큼 꿈도 큰 선수였다”며 “많은 강점을 갖춘 선수였던 만큼 타 팀들의 관심의 대상이었고 팀 역시 본인의 뜻에 따라 해외이적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부산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획득에 큰 공을 세운 이범영에 대한 국내외 구단의 관심을 일찍이 예상, 이범영의 해외 진출에 대한 대비를 진행해왔다.
부산은 유스 출신인 이창근에게 지속적으로 기회를 제공해 팀 주축 선수로 발 돋음 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올 시즌에는 자유계약으로 올림픽 대표 경험을 가진 골키퍼 김형근(영남대)을 영입하며 만약을 대비했다.
이범영은 “비록 유럽 무대가 아닌 J리그지만 부산팬들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일본 축구 팬들에게 큰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며 팬들에게 작별의 인사를 전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부산 아이파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