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 볼티모어, FA 쇼핑 본격 시작?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1.05 13: 56

볼티모어, 연말연시 마치고 FA 쇼핑 전망
거물 타자 영입과 선발진 보강 확률 높아보여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다시 FA 시장에 바라보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에 대어가 많이 남아있는 만큼, 전력보강을 이룰 확률이 높다.

미국 ESPN의 버스터 올니 기자는 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오리올스는 FA 영입을 이어갈 것이다. 연말연시 연휴가 끝난 지금, 많은 일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볼티모어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주전포수 맷 위터스와 퀄리파잉오퍼에 계약했고, 김현수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시애틀과 트레이드를 통해 1루수와 지명타자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마크 트럼보를 영입했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지상과제인 홈런왕 1루수 크리스 데이비스와 FA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상황이다. 1억5000만 달러 수준에서 계약이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으나, 데이비스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더 큰 규모의 계약을 원한다.
결국 볼티모어의 향후 행보는 데이비스와 재계약하거나, 데이비스를 놓칠 경우에 대비한 강타자 영입이 될 수 있다. 덧붙여 2015시즌 고전했던 선발진을 보강할 확률도 높다.
현재 FA 시장에는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저스틴 업튼·알렉스 고든 등 정상급 외야수가 남아있다. 데이비스와 계약이 안 되면, 데이비스에게 투자하려 한 돈이 이들에게 갈지도 모른다. 이래저래 2016시즌에도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팀의 이미지는 이어갈 듯하다.
시장에 선발투수 자원도 꽤 있다. FA가 된 천웨인과 다시 계약할 수 있고, 요바니 가야르도를 노린다는 이야기도 돈다. 베테랑 클리프 리도 몸 상태에 자신감을 드러내며 새 팀을 찾고 있다. 지난해 볼티모어는 팀 평균자책점 4.05로 리그 평균 이하(4.01)에 머물렀다. 선발진에서 천웨인 홀로 평균자책점 3점대 이하를 찍을 정도로 확실한 1선발 에이스가 없었다. 1억 달러 계약을 원하고 있는 천웨인을 잡지 못할 경우, 선발투수를 영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어느 때보다 느리게 스토브리그가 진행 중인 가운데, 볼티모어가 전력강화에 성공,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를 제패할 힘을 갖출지 주목된다. / drjose7@osen.co.kr
[사진] 볼티모어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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