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외국인 2명, 시간 걸려도 확실하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1.05 17: 44

로저스 재계약 외 외국인 소식 없어
김성근, "아무나 데려오지 않을 것" 
"아무나 데려오지는 않을 것이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새해 첫 일정을 시작했다. 회의를 마친 뒤에도 김 감독은 외국인선수 담당자가 건네준 선수들의 영상을 집중적으로 봤다. 해가 바뀌었지만 한화는 아직 외국인선수가 두 자리나 비어있다. 
지난달 2일 에스밀 로저스와 총액 190만 달러에 재계약 성공했으나 남은 투수와 야수 자리가 비어있다. 미치 탈보트와 재계약에 실패한 가운데 원점에서 새로운 투수와 타자를 물색하고 있다. 오는 15일 일본 고치 스프링캠프를 출발하지만 고민이 계속 되고 있다. 
김 감독은 "외국인 두 자리가 계속 고민이다. 선수가 없다. 캠프 시작 때까지 영입을 마치면 좋은데 그렇다고 아무나 데려올 수 없다. 작년처럼 되면 안 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확실하게 뽑아야 한다"고 확실하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을 영입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야수는 3~5번을 칠 수 있는 타자가 필요하다. 아직 송광민과 김회성의 상태가 안 좋아 3루 쪽으로 생각하고는 있지만 타격이 되어야 한다"고 기준을 밝혔다. 팀 사정상 3루수를 볼 수 있는 외인 타자가 이상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중심타선에서 장타력을 발휘할 수 있는 타자다. 
투수 쪽도 마찬가지다. 김 감독은 "왼손·오른손에 관계없이 좋은 투수를 뽑아야 한다. 스피드가 있고, 변화구와 컨트롤까지 기본적인 것을 보고 있다. (시장에) 투수가 별로 없어 고민이다"고 말했다. 선발 로테이션을 보면 오른손 일색이라 왼손이 필요하지만 이에 구애받지 않고 최고 실력자를 찾고 있다. 
김 감독은 "영상을 계속 보고 있지만 좋은 장면들만 있어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나쁜 장면은 별로 없다"며 "팬들도 관심이 많지만 내가 제일 궁금하다. 어떤 선수가 들어올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는 한화의 외국인 2명, 과연 누가 최종 선택을 받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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