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근-정현 대폭발’ KGC, 전자랜드에 8연패 선사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1.05 20: 45

이정현(29, KGC)의 득점이 폭발한 KGC가 전자랜드에게 8연패를 선사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5일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2016 KCC 프로농구 5라운드서 인천 전자랜드를 90-82로 제압했다. 2연패서 탈출한 KGC는 22승 16패, 4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최하위 전자랜드(11승 27패)는 8연패의 늪에 빠졌다. 
두 팀 다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KGC는 2일 오리온에게 78-106으로 28점차 대패를 당했다. 스타는 많지만 몸이 성한 선수는 거의 없는 실정. 8연패를 당한 전자랜드는 더 말할 것도 없다. 발가락 티눈제거 수술을 받은 정효근은 이번에도 결장했다. 포웰을 도울 국내선수 해결사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KGC는 김윤태, 박찬희, 이정현, 오세근, 찰스 로드가 선발로 나왔다. 전자랜드는 김지완, 정영삼, 한희원, 리카르도 포웰, 주태수로 맞섰다. 초반부터 이정현이 3점슛 3개를 터트리며 대활약했다. 오세근도 골밑슛을 터트렸다. KGC가 15-6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정현은 1쿼터에만 12점을 폭발시키며 맹활약했다. KGC는 29-20으로 1쿼터를 리드했다.
외국선수 두 명이 동시에 뛰는 2쿼터부터 점수가 더 벌어졌다. 마리오 리틀과 박찬희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박찬희가 공격시간을 착각해 쫓겨서 던진 3점슛까지 림을 통과했다. 행운이 따른 KGC는 2쿼터 초반 41-22로 크게 앞섰다.  
전자랜드는 후반전 심기일전했다. 포웰은 3쿼터에만 12점을 몰아치며 추격을 주도했다. 여기에 콘리도 8점을 보탰다. 전자랜드는 66-74로 맹추격하며 4쿼터를 맞았다. 
이정현은 전자랜드가 5점 차로 추격한 4쿼터 초반 다시 한 번 3점슛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오세근도 골밑슛을 터트려 급한 불을 껐다. KGC는 4쿼터 종료 7분 36초를 남기고 로드가 4파울에 걸려 위기를 맞았다. 
교체로 들어온 마리오 리틀은 주태수 앞에서 시간에 쫓겨 던진 슛으로 자유투 3구를 얻어냈다. 리틀이 실수 없이 3구를 모두 넣어 KGC가 다시 11점을 리드했다. 심판은 주태수가 지나치게 항의했다는 이유로 팀 파울 경고도 부여했다. 
전자랜드는 포웰을 중심으로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4쿼터 종료 4분 25초를 남기고 포웰은 30점째를 올렸다. 전자랜드가 80-84로 맹추격했다. 포웰은 종료 3분 18초전 다시 2점슛을 넣어 2점 차로 쫓아갔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리틀이 포웰에게 공격자 파울을 유도했다. 이어 리틀은 3점슛까지 꽂아 승부를 갈랐다. 이어진 수비에서도 리틀이 공격권을 가져오는데 결정적인 허슬플레이를 했다. 강병현은 종료 1분 35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를 넣어 승부를 갈랐다. 박찬희는 결정적인 스틸에 성공했다. 
이정현은 20점, 3점슛 6/8,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오세근도 18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리틀은 24점, 4어시스트, 3점슛 5개로 펄펄 날았다. 박찬희는 13점,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포웰이 32점, 9리바운드, 2스틸로 분전했다. 콘리는 18점, 7리바운드를 올렸다. 정영삼이 15점을 보탰다. / jasosneo34@osen.co.kr 
[사진] 안양=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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