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양희종 오면 후반기 달라질 것”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1.05 21: 12

이정현(29, KGC)의 득점이 폭발한 KGC가 전자랜드에게 8연패를 선사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5일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2016 KCC 프로농구 5라운드서 인천 전자랜드를 90-82로 제압했다. 2연패서 탈출한 KGC는 22승 16패, 4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최하위 전자랜드(11승 27패)는 8연패의 늪에 빠졌다. 

20점을 올린 이정현은 수훈선수로 선정됐다. 이정현은 “최근 몇 경기 무기력했다. 경기 내용이 안 좋았다. 후반전에 또 그랬다. 올스타 휴식기 후 잘 정비해서 대비해야겠다”고 총평했다. 
찰스 로드의 부진에 대해 이정현은 “찰스가 육체적으로 심적으로 많이 힘들어한다. 경기력 이 많이 안 올라온다. 의식적으로 로드 쪽으로 공격도 많이 시켜주는데 아직 많이 안 좋아 본인도 답답해한다. 우리도 답답하다. 골밑이 안 되니 외곽도 정체된다. 찰스 몸이 올라오면 그것이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장 양희종 빈자리도 컸다. 이정현은 “빈자리가 엄청 크게 느껴진다. 희종이 형이 우리 팀 주장이고 이끌어간다. 같이 뛰는 입장에서 공백이 많이 느껴진다. 팀이 흔들릴 때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가 양희종 형이다. 코트에 리더가 없다보니 힘들다. 희종이 형이 잘 준비하고 있으니 올스타휴식기가 끝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KGC는 올스타 휴식기 후 후반기 반격을 노리고 있다. 이정현은 “말도 안 되는 경기를 했다.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시점에 선수들이 안일한 생각을 했다. 선수들끼리 불협화음도 있었다. 부상도 겹쳐 악재가 끼었다. 정신적으로 무장한다면 충분히 후반기에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 많이 연습해서 나오겠다”고 다짐했다. / jasosneo34@osen.co.kr 
[사진] 안양=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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