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후반기 양희종 오면 제대로 붙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1.05 21: 16

KGC가 후반기에 ‘완전체’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5일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2016 KCC 프로농구 5라운드서 인천 전자랜드를 90-82로 제압했다. 2연패서 탈출한 KGC는 22승 16패, 4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최하위 전자랜드(11승 27패)는 8연패의 늪에 빠졌다. 

경기 후 김승기 KGC 감독은 “요즘 게임이 안 된다. 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국내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경기력이 안 좋아 불안했다. 빨리 올스타 휴식기가 왔으면 했다. 오늘 이겨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5점으로 부진했던 로드에 대해 김 감독은 “찰스가 감 잡기가 쉽지 않다. 자기도 모든 걸 인정하더라. 슛 쏘는 감이나 수비 등 모든 면에서 감이 떨어졌다. 휴식기에서 잘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체력이나 몸이 전혀 안 되어 있다. 게임만 해서 감을 잡을 수 없다. 휴식기 이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1일자로 정식감독으로 임명된 김승기 감독은 이날 첫 승을 신고했다. 김 감독은 “부담이 많이 된다. ‘더 잘해야 한다.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 내 마음도 바꿔야 한다. 선수들도 바꿔야 한다. 그런 부분을 고치면 충분히 할 수 있는 팀”이라고 반성했다. 
로드의 공백은 리틀이 24점을 넣으며 메웠다. 김 감독은 “리틀이 너무 잘해줬다. 1,2쿼터 점수가 벌어져서 로드에게 감을 잡으라고 슛을 하라고 했다. 찰스가 너무 막했다”며 리틀에게 감사했다. 
후반기 양희종이 오면 KGC는 다시 한 번 우승후보로 도약할 수 있다. 김 감독은 “양희종이 오면 제대로 한 번 붙어봐야죠”라며 웃었다. / jasosneo34@osen.co.kr 
[사진] 안양=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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