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계약 마에다, 엇갈리는 평가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6.01.06 04: 41

3선발 OR 실패작? 긍정과 부정 평가 공존
"작은 체격 부상 위험" VS "다양한 구종 구사"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우완 마에다 겐타와 계약에 대해 공식발표를 미루고 있는 가운데 엇갈리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가 마에다와 계약에 합의했다는 보도들이 이어졌고 다음 날에는 8년 2,500만 달러(2,400만 달러라는 주장도 여전히 있다) + 인센티브라는 계약 내용도 전해졌다.
하지만 다저스는 6일 오전현재 공식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월요일인 5일에는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를 비켜갔다. 이런 상황에서 마에다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것.
ESPN의 버스터 올리는 6일 자신의 칼럼에서 다저스가 구단에 유리한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던 것은 몇몇 구단들이 마에다가 메이저리그에서는 통하기 힘들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 구단 관계자는  마에다에 대해 “우리는 그를 원하지 않았다. 체구와 구위를 볼 때 메이저리그에서 통하지 않거나 부상 위험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서 “연봉은 적다. 하지만 계약기간이 길다. 물론 다저스에 (평균연봉)300만 달러는 다른 대부분 구단의 50만 달러 정도이겠지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마에다는 여러 프로필상에 나타난 신장이 182-183CM로 돼 있다. 몸무게는 78-81KG이다. 어느 쪽이라고 해도 메이저리그 투수로는 큰 편이 아니다(잭 그레인키 역시 마에다와 똑 같은 6피트이기는 하다).
하지만 같은 날 MLB.COM의 보도는 다르다. 이번 오프시즌 다저스 선발진 보강을 평가하면서 스캇 카즈미어 영입과 함께 마에다와 계약이 다저스를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우승 경쟁을 벌일 수 있는 팀으로 만들어 놓았다고 평가했다. 마에다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3선발감으로 본다고 전했다. 빠른 볼을 갖고 있지는 못하지만 5가지 구종을 갖고 있고 특히 체인지업의 위력이 좋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평가는 전날 FOX 스포츠 보도와 비슷하다. FOX 스포츠는 다저스가 잭 그레인키 재계약에 실패하고 FA 시장에서 조니 쿠에토와 계약도 성사시키지 못해 이번 오프시즌에 엄청난 실패를 한 것으로 보이지만 카즈미어-마에다 계약으로도 충분히 한 시즌을 꾸려낼 선발진을 갖추게 됐다고 평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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