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딘 지단(44) 레알 마드리드 신임 감독이 'BBC 트리오'를 안고 가겠다는 시즌 구상을 내놨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기자회견을 열고 "베니테스 감독과 계약이 만료됐다"면서 "B팀 감독 지단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단은 오는 10일 데포르티보와의 19라운드에서 감독으로 데뷔한다.
지단은 6일 언론과 미디어데이를 갖고 감독으로서 포부를 밝혔다. 초미의 관심사는 과연 지단이 베니테스 감독이 신뢰한 선수들을 정리할 것이냐는 것. 그 중 가레스 베일의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베일은 자신의 입지가 좁아질 것을 우려해 베니테스 감독의 경질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고. 베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갈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지단은 “베일이 베니테스가 떠나 짜증이 나는 것을 이해한다. 그는 베일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감독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베니테스와 마찬가지로 베일을 똑같이 대할 것이다. 베일이 팀을 대한 기본적인 행동이나 운동장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인상적이었다. 베일도 나의 지지를 얻게 될 것이다. 베일은 계속 레알을 위해 뛸 것”이라며 이적설을 진화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베일, 벤제마, 호날두로 이어지는 BBC 라인업을 고수할 것인가. 아니면 특정 선수를 팔 것인가. 지단은 “내 생각은 명확하다. 우리는 세 명의 스트라이커를 데리고 플레이할 것”이라며 BBC라인업을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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