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 레알 마드리드)가 가레스 베일(27, 레알 마드리드)이 자신의 최고 이적료를 경신한 것에 불쾌했다는 이야기가 나와 화제다.
영국언론 ‘선데이 타임즈’의 조나단 노스크로프트 기자는 5일 ‘BBC5’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다음과 같은 사실을 말했다. 호날두는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8000만 파운드(약 1397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해 신기록을 작성했다. 그런데 베일이 토트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때 8500만 파운드(약 1485억 원)를 기록, 호날두의 금액을 깼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 측에서 노스크로프트 기자에게 기사 작성 시 베일의 이적료를 언급하지 말라고 부탁했다는 것.
이 기자는 “내가 가레스 베일을 인터뷰할 때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적료가 밝혀지는 것을 매우 걱정했다. 기사에 이적료를 쓰지 말아달라고 수차례 말했다. 베일이 더 많은 돈을 기록해 호날두가 얹잖아한다는 이유였다. 그래서 적지 않았다”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을 경질하고 B팀의 지네딘 지단을 신임감독으로 임명했다. 베니테스 감독이 총애했던 베일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다른 클럽으로 이적시킨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이에 지단은 “BBC 세 명을 모두 스트라이커로 쓸 것”이라고 일축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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