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자이언츠 톰 코플린 감독 이임기자회견 참석
QB-감독으로 슈퍼보울 2회 우승 합작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NFL 명 쿼터 백 중 한 명인 뉴욕 자이언츠 일라이 매닝(사진 좌측)이 톰 코플린 감독(사진 우측)의 이임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렸다.

올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코플린 감독은 5일(이하 한국시간)감독직에서 물러날 것임을 밝혔고 6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자리에서 매닝에 대해 한 마디 해달라는 질문을 받은 코플린 감독은 “매닝은 앞으로 모든 것을 잘 대처해 나갈 것이다. 이전에도 잘 했듯이 다시 한 번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매닝은 아주 영리하고 승부욕도 강한 선수다. 그는 여러분들이 자신의 아들이 되었으면 하고 바라는 그런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닝은 자신이(내 사임의)원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 일라이, 네가 아니다. 네가 아냐. 우리다. 우리는 함께 이기기도 했고 지기도 했다. 기억해라. 우리가 졌을 때 내가 진 것이다. 우리가 승리했을 때는 여러분 선수들이 이긴 것이다. 그게 올바른 것이다. 풋볼 경기가 그런 것이다. 나는 그게 무엇인지 안다. 경기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내게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코플린 감독은 “내가 매닝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틀 뒤면 이 자리에 다시 돌아와 내년 시즌을 위해 훈련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그가 지금까지 늘 그랬던 것 처럼 말이다. 이것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다. 매닝이 가는 길에 신이 복을 내려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코플린 감독이 말을 이어가는 동안 기자회견장 앞자리에 앉아 있던 매닝은 눈물을 흘렸고 입술을 떨기도 했다.
코플린 감독은 2004년부터 뉴욕 자이언츠 감독으로 재직했으며 2007년과 2011년 슈퍼보울 챔피언에 올랐다. 이 때 주전 쿼터백으로 슈퍼보울 MVP를 차지했던 주인공이 매닝이다.
뉴욕 자이언츠는 지난 4일 끝난 2015 정규시즌에서 6승 10패에 머물면서 3시즌 연속 루징시즌을 기록했고 2012년 이후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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