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넥센 감독이 2016시즌 마무리 투수로 김세현(개명 전 김영민)을 꼽았다.
염 감독은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마운드 기용 계획을 전했다. 염 감독은 "올해 마무리는 김세현으로 가겠다. 본인이 자신있다고 한다. 여러 가지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주자를 잡는 홀딩 능력도 그렇고, 제구력, 결정구도 필요하다. 본인도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고 목표 의식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영민이를 선발도 생각했는데 5선발이 정해지면 김상수, 김정훈, 하영민 등 모든 선수들의 역할이 줄어든다. 또 마무리로서 적격의 구위를 갖고 있다. 기본적으로 150km의 볼을 갖고 있어야 상대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상우는 선발로 기용한다. 염 감독은 "한현희가 이탈하면서 마무리 훈련 때 짰던 계획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현희 홀드왕, 조상우 세이브왕이 목표였는데 현희가 수술하고 싶은 마음이 강한 것 같았다. 결국 상우가 선발로 간다. 상우는 언젠가는 선발을 했어야 한 선수"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이어 "외국인 2명과 양훈, 조상우, 그리고 5선발 경쟁을 하겠다. 김상수, 박주현, 하영민, 금민철, 그리고 2군에서 성장하는 선수들에게 공간을 주겠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셋업은 선발 경쟁에서 밀리는 선수가 롱릴리프로 빠질 것이고 마정길, 김대우, 신재영이 언더, 오재영, 김택형이 좌완, 우완은 이보근이 될 것이다. 이보근도 선발 생각을 했는데 승리조 셋업맨으로 2이닝을 던져줄 수 있는 투수가 필요해 그쪽으로 돌렸다. 마무리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autumnbb@osen.co.kr
[사진] 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